본문 바로가기

2017/013

[편집자 X의 세상 읽기] 세월호, 그날의 기록 세월호, 그날의 기록 1.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사고는 결단코 우연히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인간과 생명보다 돈과 이윤을 우선시하는 권력이 풀어놓은 자본주의라는 괴물이 민낯을 드러낸 참사였다. 2. 세월호 하면 떠오르는 숱한 잔상이 있다. 승객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선령 규제 완화, 더 많은 화물을 싣고 승객을 태우기 위한 선박 개조와 증축, 안전 규제 완화와 철폐, 승무원의 비정규직화, 사고 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구명벌, 승객보다 선장과 선원을 먼저 구조한 이해할 수 없는 해경의 구조 방식, 수백 명의 승객이 남아 있는데도 적극적으로 구조에 힘쓰지 않은 이유, 세월호 침몰 후 수색 작전에서 전권을 휘두르다시피 했던 잠수업체 언딘과 해경의 모호한 유착 관계, 승객 구조의 골든타임에.. 2017. 1. 23.
[금융·경제 보고서 작성법] 좋은 보고서의 완성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2017년을 시작하자마자 송인서적 부도로 출판계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송인서적과 거래한 출판사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저희도 부도를 맞은 금액이 상당합니다. 더 큰 문제는 송인서적에서 받아서 지난 몇 달간 지류회사, 인쇄사, 제책사, 후가공업체 등으로 기 지급한 어음이 앞으로 매달 부도어음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다시 지급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좋은 책을 펴내어 독자분들과 만나는 접점을 넓혀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어려운 가운데 또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책 제목은 《금융·경제 보고서 작성법》입니다. 생각비행의 스테디셀러 중 한 권인 《돈은 어떻게 움직이는가?》의 저자 임경 작가의 신작입니다. 《금융·경제 보고서 작성법》은 "한국은.. 2017. 1. 16.
송박영신(送朴迎新)으로 맞이한 2017년 2016년을 마무리하며 크리에이티브 시각디자인 집단인 버틀러 잉크(Beutler Ink)에서 한 해 동안 벌어진 전 세계 사건, 사고를 한 장의 그림에 담았습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 그림은 16세기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명화인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을 패러디하여 제작된 것입니다. 그림 안에는 탐욕스러운 트럼프 당선부터 카스트로, 데이비드 보위, 프린스 등 우리 곁을 떠난 명사들에 대한 추모도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과연 어떻게 표현되었을까요? 삼성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이 조그맣게 실려 있을 뿐입니다. (그림에 노란색 상자로 표시해두었으니 그림을 클릭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림 그리는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세계인을 깜짝 놀라게 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2017.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