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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3

굴뚝 위에서 맞이한 크리스마스, 최장기 고공농성 언제 끝날까?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가족, 연인, 친구, 지인들과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휴일의 의미도 있겠으나 낮은 데로 임하는 삶의 표본인 예수가 탄생한 날이라는 의미를 생각해보는 것도 뜻깊을 겁니다. 세상에는 크리스마스가 행복하지만은 않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겠지요.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 파인텍 노동자들이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75m 높이의 굴뚝에 오른 지 409일째를 맞이했습니다. 408일이던 기존 고공농성 세계 최장기록을 깼습니다. 기존의 408일 고공농성 기록 역시 이 회사의 노동자들이 수립한 것이었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출처 - 창업일보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 등은 파인텍 모기업인 스타플렉스가 약속한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며 지난해.. 2018. 12. 26.
진보정치, 미안하다고 해야 할 때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최근 국회 다수당의 대표를 청와대 참모가 정면 공격하는 정치판의 모양새를 보노라면 정당 민주화의 역풍이 참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대통령을 필두로 한 청와대의 정치 개입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를 내쫓을 때 침묵했던 김무성 대표는 결국 화를 자초한 꼴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충돌 양상이 정치판의 핫이슈가 되고 있어 진보정치의 움직임은 언론과 방송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형국입니다. 이는 2015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통합진보당이 해산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을 때부터 사실상 예견된 일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당민주주의의 근간을.. 2015. 10. 2.
노동자의 현실을 생각하며 읽는 시,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 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30일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총선공약 이행의 일환으로 비정규직 법안 등이 포함된 '희망사다리 12개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새누리당 진영 정책위의장은 이를 "비정규직, 중소기업, 장애인, 학생 등에게 희망을 주는 법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법안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법안이라면 좋겠지만 그중에 '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은 생각할 여지가 많습니다. 이 법안의 취지는 노동법의 사각지대인 사내하청 노동자를 보호하겠다는 것이지만 실상 속셈이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내하청 노동자를 보호하겠다면 지금 불법인 사내하청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으로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법을 만들어야지, 사내하청을 합법화는 법안을 만들어서야 되겠습니.. 2012.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