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로 예정된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은 사전투표일이기도 하죠.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역대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치르는 대통령 선거라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안전하게 투표해야겠습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기간은 3월 4일(금)과 3월 5일(토)입니다.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상 소재지가 아니어도 사전투표소로 가면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 카카오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전투표소 현황 조회 : http://info.nec.go.kr/main/showDocument.xhtml?electionId=0020220309&topMenuId=BI&secondMenuId=BIAP01

 

사전투표소는 카카오맵이나 네이버 지도 등 스마트폰 지도 앱에 표시된 사전투표소를 탭하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음,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사전투표소를 검색하셔도 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사전투표소 현황을 보시려면 해당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서는 지역과 약도뿐 아니라 장애인 편의시설이 얼마나 갖춰져 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참고하셔서 좀 더 편하게 투표하시길 바랍니다.

 

 

사전투표를 하고자 하는 코로나19 확진자 혹은 확진으로 인해 격리 중인 유권자는 3월 5일 토요일 하루에 한해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외출허용 시각을 보건소를 통해 통지하며 외출 가능 시간은 오후 5시라고 합니다.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확진자 및 격리자들은 투표 종료 후 즉시 귀가하셔야 합니다.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사전투표를 제한적이긴 하지만 허가한 것은 국민의 주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하라는 의미이지 마음대로 돌아다니라는 의미는 아니니까요.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는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별도의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신분증과 함께 본인이 확진자이거나 격리자임을 확인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등 투표안내 문자나 성명이 기재된 PCR 검사 양성 통지 문자, 입원격리 통지서 등을 투표사무원에게 제시해야 합니다. 신분증만 가지고 갔다가는 투표를 하지 못하는 낭패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신분이 확인된 분은 확진자와 격리자별로 동선을 분리해 별도 설치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시면 됩니다.

 

 

투표를 위한 공통 필수 준비물은 신분증과 마스크입니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장애인 복지카드, 여권 등 생년월일이 기재되고 사진이 붙어 있는 공인된 신분증이면 가능합니다. 마스크는 가능하면 KF94 등 공인된 마스크를 코와 턱에 밀착되도록 제대로 쓰고 가야겠죠. 투표소에서 체온 측정과 손소독을 한 뒤 제공되는 비닐장갑을 착용하시면 됩니다.

 

 

본인 확인을 마친 후 관내선거인과 관외선거인에 따라 투표방법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본인의 주소지에서 사전투표를 하시는 관내선거인은 기표소에서 기표한 후 투표함에 바로 넣으시면 됩니다. 자신의 주소지를 담당하는 선관위 관할구역 밖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분이라면 기표소에서 기표한 후 투표지를 접어서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하셔야 합니다. 그런 다음 봉투째 투표함에 넣으시면 됩니다.

 

 

확진자의 경우 관내선거인이라도 임시기표소 봉투를 받아 기표한 투표지를 임시기표소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바로 넣는 게 아니라 투표 사무원에게 제출하셔야 합니다. 관외선거인의 경우도 회송용 봉투에 넣은 다음 투표사무원에게 제출하셔야 하고요.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3월 9일(수) 대통령 선거 투표일에 투표하는 방법은 사전선거와 대부분 비슷합니다만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수 6시까지로 같지만, 코로나19 확진 및 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1시간 반 동안만 가능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본 투표일에는 본인의 주소지 투표소에서만 투표하실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몸이 불편한 분들의 거소 투표와 해외에 사는 재외국민 투표는 지난 2월에 투표가 이미 끝났죠. 이 때문에 완주를 거부한 후보에게 투표한 셈이 된 거소 투표자와 재외국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행사한 소중한 한 표가 사표가 됐기 때문입니다.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어느 때보다 높은 선거이지만 2022년 5월 10일부터 2027년 5월 9일까지 앞으로 5년간 우리의 뜻을 책임질 권리와 의무가 있는 사람을 뽑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후보들의 공약을 제대로 확인하고 투표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각 당과 대통령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정보 역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당정책, 후보자 공약 확인하기 : https://policy.nec.go.kr/

 

부디 꼼꼼하게 살펴보고 어떤 정책과 공약이 우리 삶을 더 나아지게 해줄지 고민한 후 바른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벚꽃대선을 예상했던 분도 많으셨을 텐데요, 지난 10일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장미대선이 열리게 됐습니다. 대선일은 5월 9일 화요일로 확정됐습니다. 투표 시간은 보궐선거에 준하기 때문에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여서 직장인들이 투표할 수 있게 좀 더 넉넉합니다.


출처 - 연합뉴스


3월 15일 행정자치부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허용되는 마지막 날인 5월 9일을 선거일로 정했다고 발표했으며 인사혁신처는 대선일인 5월 9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확정한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고 선거일은 50일 전까지 공고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인 대선은 선거일이 수요일로 적시돼 있지만 조기 대선에는 별도의 규정이 없어 화요일에 대선 투표를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기 대선은 일종의 긴급 상황이기 때문에 후보자와 정당은 물론 투표를 해야 하는 국민도 좀 바쁩니다. 우선 재외선거인과 국외부재자 투표는 이미 등록을 시작했습니다. 대상은 과거 한국인이었으나 다른 나라 영주권을 가지고 해외에 있는 재외선거인과 주민등록이 있으나 해외 출장이나 유학, 여행 등으로 대선일인 5월 9일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투표하려는 분입니다. 해외 국적을 취득하신 분은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이번 조기 대선은 4월 29일 주말부터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휴일이 징검다리로 있어 열흘을 휴가 내고 해외로 가시는 분들이라면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이 등록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선거일 40일 전까지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을 하거나 국외부재자 신고를 해야 투표를 할 수 있는데 탄핵부터 조기 대선까지 60일밖에 안 되니 가능한 한 3월 안에 등록을 마치는 편이 안전합니다.

 

투표는 국제 특급우편으로 배송받은 투표용지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각국 대사관, 총영사관 등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하시면 됩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에서 등록, 신고 중이니 영주권자나 해외여행을 예정하신 분들은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인, 국외부재자 등록 페이지 : https://ova.nec.go.kr/cmn/main.do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설치대상 공관 현황 : http://www.nec.go.kr/portal/contents.do?menuNo=200468

 

출처 - 연합뉴스


선거일에 한국에 계시는 분이라면 5월 4일과 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황금연휴 한가운데다 보니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어 임시공휴일 지정은 어려울 수 있으며 아예 사전투표일을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사전투표 참가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 젊은층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투표는 더욱 섬세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대선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대선 30일 전인 4월 9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이재명, 홍준표 등이 도지사 자리에서 물러나 대선 후보로 등록할지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황교안 총리는 대선 후보로 등록하면 못 받게 될 권한대행 의전이 아까워선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출처 - 노컷뉴스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MB, 박근혜 같은 이들을 대통령으로 뽑으면 나라가 어떤 꼴이 되는지 지난 9년간 잘 보셨을 겁니다. 탄핵이 정치 변혁의 시작이라면 대선 투표는 하나의 종착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와 그 부역자들의 수사와 더불어 이번 대선에서 선출되는 차기 대통령은 대한민국 미래의 향방을 좌우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그런 사람을 뽑는 힘이 바로 우리의 한 표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꼭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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