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7월,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아 KBS <다큐 3일>이 제작 중이던 '세월호 유족' 관련 아이템이 기획제작국장과 부장의 지시로 중단된 일이 있었습니다. 10년이 지나 2024년 4월 18일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방영할 예정이던 KBS <다큐 인사이트> 다큐멘터리가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제작이 중단되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출처 - 민중의소리

 

10년 전 <다큐 3일> 제작진은 세월호 유족 대표단이 국회와 광화문에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모습을 담은 내용을 취재해 방송할 예정이었습니다. 당시 기획제작국장은 '국회의 농성 상황을 취재 방송하는 것은 의도와 상관없이 목적성을 띄게 되므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했고, 담당 부장은 세월호 유족을 이익집단으로 보고 자기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해 농성을 하고 있다며 농성하는 유족을 취재하면 균형감과 공정성을 상실한다는 이유를 들어 제작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출처 - MBC

 

'이익 집단'이란 표현은 10년이 지나 윤석열 정부가 세월호 유족을 바라보는 관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10.29 참사 유가족을 대하는 자세에도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죠. 사고로 가족을 먼저 떠나보낸 슬픔을 억누를 길 없는 유족을 이익집단으로 매도하는 인면수심의 정부는 세상 모든 다큐를 선동과 날조의 온상으로 보나 봅니다.

 

출처 - MBC

 

이번 <다큐 인사이트> 제작 중단 이유가 기가 막히기 때문입니다.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니까요. 올해 총선은 4월 10일입니다. 방영 예정일은 4월 18일이었고요. 이에 대해 제작진이 항의하자 "자신(제작본부장)은 총선 전후로 한두 달은 영향권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고 하죠. 윤석열 정부가 입맛에 맞지 않는 다큐멘터리를 배제하는 타당한 논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저 '세월호'라는 소재 자체가 싫다는 불순한 의도밖에는 읽히지 않습니다.

 

출처 - 4.16연대

 

방영이 연기된 <다큐 인사이트> 제작진이 준비하던 '세월호 10주기 방송-바람과 함께 살아낼게(가제)'는 섭외가 80%, 촬영이 40% 이상 준비된 상황이었다고 하죠. 그런데 KBS는 세월호 생존자 기획만 다루기보다 천안함 피격사건, 대구지하철 참사, 씨랜드 화재, 삼풍백화점 등과 같은 다른 재난과 엮은 PTSD 시리즈를 제작하려고 6월 이후 방송하는 것으로 연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기획된 다큐멘터리를 왜 다른 기획으로 바꾸려고 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작진조차 방영 연기 지시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뻔히 보이는 수작을 마주한 출연자들이 출연할 리 없겠죠. 40% 촬영을 마친 세월호 10주기 KBS <다큐 인사이트> 다큐멘터리는 결국 묻히게 됐습니다. 현 정권이 보기 불편한 세월호라는 소재를 피하려고 다큐멘터리 기획을 뒤틀고 방영을 연기하며 훼방을 놓던 이들은 다큐멘터리 제작 중단을 퍽이나 반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출처 - 4.16연대

 

이번 편성 변경을 지시한 제작본부장은 박민 KBS 사장 부임 이후 임명됐습니다. 박민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를 대폭 물갈이했죠. 이 과정에서 각종 문제가 터졌습니다. 갑작스러운 편성 취소로 시사토크 프로그램이 예능 및 드라마 재방송으로 대체되기도 했고, 진행자 교체가 사전에 고지되지 않은 탓에 시청자는 물론 당사자들도 방송 전날 혹은 당일에 하차 소식을 들어야 했죠. 

 

출처 - JTBC

 

국영방송인 KBS가 설 연휴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진행한 특별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 가방을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칭하며 사건을 축소하려 하자 숱한 시청자의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윤석열 정권 앞에서 아부하는 국영방송의 '윤비어천가'가 참으로 낯 뜨겁습니다.

 

출처 -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 

 

지난 2월 28일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KBS 본관 앞에서 세월호 10주기 다큐 방영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KBS 박민 사장 사퇴와 4월 방영을 촉구하는 구호가 이어졌습니다. KBS는 총선과 관계없이 원래 기획대로 <다큐 인사이트> 다큐를 제작해 애초 예정한 때 방송하고, 재난에 따른 PTSD 다큐멘터리는 따로 제작해 방송하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KBS는 공정방송위원회(공방위)마저 무산시켰습니다.

출처 - 박순찬

 

공방위는 방송의 공익성이 훼손되거나 제작·보도 책임자와 실무자 사이 갈등이 불거진 경우 이를 중재하는 노사 협의체죠.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공방위 참석을 거부하여 2월 29일에 열릴 예정이던 임시공방위가 무산됐습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는 사 쪽이 단체협약과 편성규약을 또다시 정면 위반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자, 이쯤 되면 누가 총선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하고 있는지 보이지 않습니까? KBS는 윤석열 정권의 눈치를 보며 다시 '기레기' 소리를 들으려 합니까? 더 큰 비판에 직면하기 전에 공영방송의 품격을 속히 되찾길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는 총선을 앞두고 공권력을 휘두르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정의의 철퇴를 내릴 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7시간의 진실

 

지난 주말 세월호가 언론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다큐멘터리 〈세월X〉 때문입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자로를 단독 인터뷰하기도 했죠. 무려 8시간 49분에 달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업로드 지연으로 약속한 공개 시간을 맞추지 못했고, 이에 따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또한 예정 시간보다 40여 분 늦게 시작하는 등 우여곡절도 뒤따랐습니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열리며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모든 것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057회에서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 -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를 방영했습니다. 방영 직전 편집 원본이 누군가에 의해 삭제되어 백업본으로 겨우 방영된 터라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음모가 여전하다는 의구심이 들게 합니다.

 

최근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대통령의 7시간' 의혹도 마찬가지입니다. 2014년 9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개회하면서 일본 언론과도 마찰을 빚은 이른바 세월호 침몰 당시 사라진 7시간에 대한 소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세월호 침몰이라는 긴박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의 수장으로서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의문을 겨냥한 발언이었죠.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모독 발언이 도를 넘었다"며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성 발언이 사회의 분열을 가져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틀 만에(18일) 대검찰청이 미래부, 안행부, 방통위, 경찰청, 포털업체 등과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 대응 방안'을 마련했던 일을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이 훌쩍 지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그토록 대통령이 감추고 싶어 했던 진실 말입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 보면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그날 공식 일정이 없어 관저에 머물렀고, 이 때문에 비서실장이나 안보실장이나 비서관 그 누구도 대통령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서면으로 보고했다곤 하나 제대로 보고되었는지조차 그 누구도 몰랐죠. 이것이 세월호 사고를 참사로 키운 원인입니다. 대통령이 제 할 일을 하지 않았다, 이것이 7시간의 명확한 진실입니다.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한 합리적인 의문을 '괴담'으로 치부하며 입막음을 하려 했던 박 대통령의 이상한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세월호, 그날의 기록》은 2016년에 가장 주목받은 책 중에 한 권입니다. 이 책의 결론은 세월호 사고 당시 구할 수 있는 세력이 있었고, 시간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없었던 것은 구조 계획과 이를 수행할 책임자였습니다. 대통령 탄핵과 국정조사로 박근혜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서서히 밝혀지는 지금 이 시점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면 세월호 사고가 왜 참사가 되었는지 명확히 보입니다. 제 할 일을 하지 않은 대통령의 7시간을 은폐하기 위해 수많은 합리적 의문이 매몰되었습니다. 대통령 한 사람의 잘못을 덮기 위해 국가 시스템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새누리당이 힘을 실어주고, 진실을 외면한 언론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를 음모론으로 규정하며 어젠다를 돌려버렸습니다. 

 

 

〈세월X〉 다큐멘터리, 무엇을 시사하나?


출처 - 자로 유튜브 채널


대통령의 7시간이 은폐된 지 2년이 훌쩍 지난 지금 이 시점에 〈세월X〉 다큐멘터리가 공개되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지난 26일 유튜브에 공개된 자로의 〈세월X〉 내용을 두고 의견이 갈릴 수는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의 원인을 잠수함과의 충돌에 의한 것이라고 보는 내용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보여준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여전히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시각도 있을 수 있습니다. 보충 설명 혹은 비판을 시작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동안 국가 기관이나 언론이 제대로 규명하지 않았던 일을 민간인이 파고들어 끝까지 원인을 추적하고 진실을 규명하려 노력했다는 사실입니다. 〈세월X〉 다큐멘터리는 그 내용의 사실관계를 따지기 전에 사회적 의의와 행간을 읽어내는 비판적 감상이 필요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여론을 환기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기여한 바가 상당하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자로의 바람처럼 더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를 만들어 진실을 규명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출처 -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세월호 참사 당일 기록과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혔다면 한 시민이 2년 이상의 시간을 들여 9시간에 달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 필요는 없었을 겁니다. 대통령의 7시간을 은폐하려는 세력이 있었기에 인명 구조 자체가 무산됐고, 이후 사고 원인을 규명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막혔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가장 마음 아파하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책임질 국가가, 대통령이 가장 가혹하게 진실을 은폐했다는 것 말입니다.


탄핵심판 절차를 위해 헌법재판소가 세월호 참사 당시 사라진 박근혜의 7시간에 대한 행적을 시간대별로 상세하게 제출하라고 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근혜 탄핵심판 대리인단과 청와대 핵심 참모는 헌재가 요구한 박근혜의 세월호 당일 세부 일정에 대한 자료를 민정수석실 등이 준비했다며 추가할 내용을 보완한 뒤 제출하면 세월호 7시간에 대한 행적이 명쾌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그들 외에는 없습니다. 대통령 자신의 퇴진에 대해서, 검찰 수사에 대해서, 심지어 특검에 대해서도 말을 뒤집은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누가 믿겠습니까?


출처 - JTBC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7시간 동안 아무것도 한 게 없는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은폐하기 위해 참으로 많은 사람이 동원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여성으로서 대통령의 사생활을 인정해달라고 했던 이상한 궤변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더니, 청와대에서 프로포폴 등 마약류 처방이 관행처럼 계속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근거 없는 일이라고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인명 구조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던 그 시간에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한 미용사가 등장했고, 이젠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당일 7시간 동안 청와대가 아닌 롯데호텔 36층에서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마저 제기되었습니다.

 

IMF 한보사태 이후 19년 만에 구치소에서 진행된 국정조사에서 정호성 부석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 누가 있었는지 대통령의 사생활이라 말할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그날 박근혜 대통령이 누군가와 함께 있었다는 건 간접적으로 인정한 셈이 되었죠.


출처 - 파이낸셜뉴스


한편 구치소에서 국조특위가 최순실을 신문할 때 독일에서 자기 재산을 찾을 수 있다면 몰수하라며 큰소리치던 최순실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의 행적을 묻는 말에는 신경질을 내며 질문하지 말라고 했다죠. 참으로 이상합니다. 대체 그 7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토록 은폐하려 하는 걸까요?

출처 - 경향신문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밝혀지는 파편화된 사실들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당사자가 아무것도 밝히지 않고 입을 틀어막고 있으니 세월호를 둘러싼 갖가지 음모론이 제기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국정원이 일부러 침몰시켰다는 의혹부터 최순실이 인신 공양을 위해 침몰시켰다는 얘기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세월X〉 다큐멘터리의 잠수함 충돌설은 그나마 다양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사람들을 설득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추고 있죠.

 

 

진실 규명에 늦은 시간이란 있을 수 없다

 

〈세월X〉 다큐멘터리는 단원고 학생들이 세월호에서 찍은 주변 풍경을 보여줍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얼마 전까지 자신들의 일상을 담담히 기록했던 이 아이들이 왜, 어떻게 참사에 휘말리게 되었을까요? 

 

출처 - 머니투데이


안타깝게도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의 7시간에 대한 행적은 의문을 남긴 채 2016년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특검과 헌재에서 성역 없이 수사하고 끝까지 사실관계를 다퉈 2017년에는 진실을 밝혀내길 바랍니다. 진실 규명에 늦은 시간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이 진실 규명을 위한 최선의 시간입니다. 이 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힘을 모을 때입니다. 진실을 규명하는 것만이 세월호 참사로 죽어간 국민과 그들을 위해 고난의 길을 걸어온 유족 그리고 거리에서 촛불을 밝힌 우리를 위해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민주 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거리와 광장에 나가보신 분이라면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세월호 참사부터 굴욕적인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이르기까지 각종 문제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 시위를 할라치면 어김없이 등장해 비상식적으로 반대 시위를 하는 단체, 어버이연합 말입니다. 언제 무슨 시위를 하든 어떻게 그렇게 열성적으로 반대 시위를 하러 나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 궁금증이 이번에 풀렸습니다. 돈을 받고 알바를 뛰는 분들이 그 실체였죠.

출처 - 시사저널



어버이 연합, 세월호 반대 집회에 알바 1200명 동원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 시위자 중 상당수가 일당을 받는 알바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2005년 출범한 어버이연합은 세월호 진실 규명 등 사회적 이슈와 연관된 시위를 할 때마다 보수 정권의 입장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주도한 단체입니다. 그동안 어버이연합의 어이없는 행태를 보며 '돈 받고 알바 뛰는 사람이 저렇게 많은가?' 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증거가 없으니 그저 시간 많은 노인분이 그들만의 우국충정으로 국가를 위해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라고 넘길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이번에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사회적 충격을 안겼습니다.






출처 - 시사저널


《시사저널》이 입수한 어버이연합 집회 회계장부를 보면 어떤 집회에 누가 얼마의 돈을 받고 참여했는지 낱낱이 기록돼 있습니다. 세월호 반대 집회 때는 탈북자들을 일당 2만 원에 고용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200명씩이나 말입니다. 세월호 반대 집회가 최고조에 달한 2014년에 어버이연합 반대 집회에 동원된 알바는 1200명이 넘었습니다. 지급된 알바비만 2500만 원 이상이었다죠. 2014년에는 어버이연합이 주도한 집회의 40퍼센트가 세월호 반대 집회였습니다. 어버이연합 수뇌부 혹은 그들에게 돈을 대고 지시하는 배후가 얼마나 세월호 집회를 고까워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어버이연합과 보수단체는 세월호 집회가 있을 때마다 배후를 운운했지만, 이번에 드러난 어버이연합의 알바 동원 문제를 볼 때 사실상 배후는 어버이연합과 보수단체 이면에 있음이 드러난 셈입니다.


어버이연합의 배후는 자유총연맹? 아니면 그 진짜 배후는?


간혹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반공 문구로 점철된 현수막을 볼 수 있는데, 항상 '자유총연맹'이라는 글자로 끝납니다. 그래서 자유총연맹이 어버이연합의 배후이자 자금줄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죠.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의하면 2012년 자유총연맹이 어버이연합 상임고문 조 씨의 100세 잔치에 1400만 원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두 단체의 주요 집회 내용과 시점이 일치하는 점으로 볼 때 자유총연맹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하는 배후라는 얘기가 됩니다. 자유총연맹은 이승만의 주도로 1954년 결성된 단체로 반공을 기치로 내세웠지만, 실상 보수 관변단체라는 논란이 예전부터 있었죠.


출처 - 환경TV


어버이연합은 회장, 고문, 부회장, 공동대표, 사무총장, 실무 국장 아래 2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장은 심인섭이지만 실무는 추선희 사무총장이 대부분 처리한다고 합니다. 추선희 사무총장은 과거 자유네티즌구국연합과 박정희 대통령 바로 알기 같은 우익단체에서 활동했죠. 이 사람이 중심이 되어 세월호 반대 집회에 동원할 알바를 모집했는데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탈북자까지 모집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이뤄지는 집회가 한두 건이 아니어서 그런지 월말에 알바비로 지급되는 돈이 1700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추선희 사무총장은 알바 동원을 부인하고 있지만, 김미화 탈북어버이연합 회장은 세월호 참사 때 한 달에 20일씩 참가했다며 돈을 받고 집회에 나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지난 15일 CBS FM 〈김현정의 뉴스쇼〉가 어버이연합과 탈북인 단체의 부적절한 관계를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버이연합 회원 60여 명이 서울 목동 CBS 사옥 앞에서 항의하기도 했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이 방송에 담겨 있었을까요?      

  

(음향)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집회에 아르바이트를 동원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버이연합이 조직적으로 세를 불려 세월호 참사 집회를 방해하고 과격시위를 조장했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 권민철> 내일이 세월호 2주기죠. 세월호 가족들 가슴을 후벼 팠을 이야기였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어쩌다가 탈북자들이 이 보수단체의 꼭두각시가 됐을까하는 부분입니다. 이번주 훅뉴스는 이 둘 간의 수상한 커넥션에 주목해봤습니다.

 

◇ 김현정> 일단 사실관계부터 정리해보죠. 어버이연합이 탈북자 알바를 동원했다는 건데, 탈북자들에게 돈을 준 건 맞습니까?

 

◆ 권민철> 1인당 2만원씩 줬다고 합니다. 어버이연합도 돈 준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통비조로 지급했다고 해명하더군요.

 

◇ 김현정> 교통비라면요?

 

◆ 권민철> 자기들 하는 일을 도와주니 사례 차원에서 줬다는 겁니다. 이번에 폭로된 내부 회계장부에는 2014년 4월부터 8개월간 모두 2518만원을 줬다고 돼 있습니다.

 

◇ 김현정> 적지 않은 돈이네요. 어버이연합이 정부로부터 돈을 지원받는 단체도 아니고, 그 돈은 어디서 나온 거죠?

 

◆ 권민철> 어버이연합은 아는 탈북자에게 빌렸다 하더군요. 왜 탈북자에게 돈을 빌려야하는지, 납득이 어려운 대목이지만 어찌됐건 빌린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어버이연합에게 돈을 받았다는 탈북자들이 있는 걸 보면 돈 주고 사람 모으는 건 이미 관행화 된 거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동원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인 거죠?

 

◆ 권민철> 그렇죠. 이번에 폭로된 문서에만 8개월간 1200여명이 돈 받고 집회에 참여한 걸로 돼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나 많았나요?

 

◆ 권민철> 이 숫자는 세월호 반대 집회 39차례에 참여한 연인원이거든요. 그러니까 한번에 평균 30여명씩 참여한 거죠. 많이 받아간 사람은 한달에 4~50만원을 받아갔다고 합니다.

 

◇ 김현정> 탈북자들 중에 생활 어려운 분들 많다던데, 그 정도면 꽤 큰 돈이겠어요?

 

◆ 권민철> 2만원은 큰 돈은 아니지만 그렇게 목돈이 되니까 충분히 유인이 됐을 겁니다. 한 탈북자의 이야기 들어보죠.

 

(음성) 자녀도 실업자, 본인도 실업자, 직장도 가져본 적도 없고, 연금도 받아본 적도 없고, 또 일할 수도 없고, 일할 자리도 없고요. 그러니까 그런데서 불러주면 감지덕지하고 나가시는 거죠.

 

◆ 권민철> 돈 말고도 탈북자들을 동원한 또 다른 수단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건 뭔가요?

 

◆ 권민철> 바로 탈북자 조직, 탈북어머니회입니다. 그 조직이 집회에 참석할 탈북자들을 모은 것입니다.

 

◇ 김현정> 탈북어머니회는 뭐하는 단체인가요?

 

◆ 권민철> 2014년에 만들어진 말 그대로 탈북‘여성들’의 모임입니다. 어버이연합 주요 활동이 반북, 박핵 활동이잖아요. 그 부분에서 공감대가 생겨 서로 엮이게 됐다는 게 어버이연합 쪽 설명입니다.

 

(음성) 그동안에 대한민국에 와서 많은 신세를 졌으니까 우리가 이제는 어버이연합이 노인네들이 속직히 말하면 이때까지 어디서 지원 한푼, 돈 한푼 못 받는데 자기들이 십시일반 폐지 주워가지고 이렇게 봉사하겠다는데 우리도 같이하자 이렇게 해서 일이 엮어진 거에요.

 

◇ 김현정> 그런 마음이었다면 굳이 돈까지 주면서 동원했다는 시선까지 받으면서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 권민철> 어버이연합은 2006년에 창설된 이후 줄곧 정치, 사회 여러 이슈에 대해 보수적 입장에서 집회를 열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회원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들어보시죠.

 

(음성) 옛날처럼 막 그렇게 안돼. 왜 그러냐면 어르신들이 이제는 상당히 (나이를) 많이 먹어가지고 이제는 데려오실 분들이 없어요. 이제 큰 행사한다고 그러면 먼저 사람들을 동원해가지고 전화해서 동원하지. 한 200명도 만들고 그래요.

 

◆ 권민철> 그만큼 사람이 줄었기 때문에 동원할 사람이 필요했다는 건데, 그 대상으로 탈북자들을 주목한 거죠.

 

◇ 김현정> 자체회원수가 급감하니까 조력단체가 필요했고, 그 조력단체가 탈북자 였던거다?

 

◆ 권민철>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조력단체와 손잡는 자체는 문제가 안되는데, 여기서 돈을 주고 동원한 거 아니냐 이 부분이 문제인거군요.

 

◆ 권민철> 실제로 탈북자들은 2만원이면 되지만, 다른 일반인들을 동원하려면 더 많은 돈을 줘야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일반인에게는 5만원씩 줬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여기서 조금 특이한 부분이 어버이연합은 대부분 남성들인데, 보통 집회는 남성들이 모이기 마련인데, ‘여성’ 탈북자들이 조력하나 게 좀 특이하네요?

 

◆ 권민철> 그게 좀 이상하죠. 집회에서 활동하기에는 여성들보다는 남성들이 더 제격이잖아요. 그런데도 여성들이 집회에 동원된 이유는 앞서 말씀 드린 돈 말고도 또 다른 이해가 있는 거 아니냐는 그런 관측이 내부에서 나오더라고요.

 

◇ 김현정> 그게 무슨 이야기인가요?

 

◆ 권민철> 일단 쉽게 머리 숫자 채워서 좋고요. 그리고 우리가 보통 남남북녀라고 하지? 어버이연합 일부 인사들이 탈북여성들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방송에 좀 부적절하지만 증언 들어보시죠.

 

(음성) 여자들은 엉덩이가 있기 때문에 그 엉덩이를 너무 좋아하는 거에요. (탈북자들을) 도와준다고 하면서 그런 쪽에서 더럽게 놀았기 때문에...오늘은 여기까지만 이야기 할게요

 

◇ 김현정> 탈북여성들을 남한 남성들이 너무 좋아한다. 너무 충격적인 이야기인데, 누구 이야기입니까?

 

◆ 권민철> 물론 탈북자 이야기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만 이야기 하겠다”는 대목이 의미심장하게 들리네요?

 

◆ 권민철> 맞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좀 더 적나라한 증언이 다수 확보돼 있지만, 저 역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반대로 탈북 여성들은 무슨 이해관계가 있다는 건가요?

 

◆ 권민철> 그동안 남한으로 유입된 탈북자들은 3만명 정도 되는데요, 70%가 여성이라고 합니다. 그 만큼 탈북여성들이 많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다보니까 탈북여성들의 정착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돼 왔거든요. 탈북여성들 사이에는 삶의 방편으로 남한 남성과 가까이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탈북여성 지원단체인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신미녀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음성) 북한의 여성들이야 아무래도 남성들을 만날 공간이 좀 넓죠. 경제적인 도움을 받기 위한 그런 사안이 있죠. 여기서 사기를 많이 당하거든요. 그러니까 남성들을 만날 때 남성들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게 되는게 많죠.

 

◇ 김현정> 그러면 탈북여성들과 어버이연합 회원들 간에 뭔가 관계가 맺어진 실제 경우도 있다는 말씀입니까?

 

◆ 권민철> 그거는 사실로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죠. 남녀간 관계니까요. 그렇지만 누구랑 누구랑 무슨 관계다는 이야기가 도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음성) ***와 애인관계라고 하더라고요. 구체적인 건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둘이 좋아한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 권민철> 이게 애인관계라지만, 이미 탈북자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기 때문에 이걸 일상적인 남녀관계로 보긴 어려울 겁니다.

 

◇ 김현정> 이런 것을 일반화하기에는, 그러니까 모두들 그렇다고 할 수는 없겠지. 또 탈북여성들 가운데는 신념에 따라 집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싸잡아서 이야기할 수는 없겠지만 내부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거군요?

 

◆ 권민철> 그렇습니다. 왜냐하면요 그 동안 세월회 집회 뿐 아니라 어버이연합이 하는 다른 정치 집회에도 줄곧 같이 했으니까. 아까 말씀드린 북한 핵문제나, 북한 체제 반대 집회는 동원하지 안해도 제발로 참여했을 수도 있겠죠.

 

◇ 김현정> 하지만 이번 세월호 집회는 북한 이슈는 아니지 않나요?

 

◆ 권민철>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어버이연합과 함께 했다가 이렇게 북한과 무관한 일까지 간여하게 되니까 어버이연합에서 멀어져간 탈북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탈북자들 내부에서도 탈북자들이 남한 정치문제에 간여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음성) 북한 문제만큼은 잘알고, 우리 문제이니까 거기에 대해 어떤 형식으로든 저희가 적극적으로 대처합니다만 남남갈등에 대해서는 우리가 직접 못 들어가요. 왜냐면 역사 속에서 그런 것들이 형성됐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지켜보면서 그냥 학습하는 그런 입장이거든요.

 

◆ 권민철> 이번 사건이 남한 사회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탈북자들 스스로 정착하는데 도움도 되지 않음은 물론이고요.

 

◇ 김현정> 탈북자들 하면 우리사회의 또 다른 약자로 자리 잡고 있는 계층이잖습니까? 초창기에는 이들이 처음 넘어 올 때는 이들을 일컬어 먼저 온 통일이라고 뜨겁게 환영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사회의 천덕꾸러기가 돼 가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그리고 탈북자들을 그렇게 자리매김하는데 우리 남한 사회가 책임이 없는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끝)

출처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종합적으로 판단하자면 보수 정권에 위협이 되는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관변단체가 돈을 주고 시위꾼을 불러모아 선동하고 일부러 긴장 국면을 조장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탈북자들을 최저임금에 턱없이 못 미치는 단돈 2만 원으로 말이죠. OECD 노인빈곤국 수위를 달리는 나라답다고나 해야 할까요? 말이 관변단체지 그 뒤에 또 어떤 배후가 있을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박근혜 정권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국정원이 진정한 배후 세력일지도 모르죠.

 

 

세월호 진실 규명,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4.13 총선 은평 갑 선거구에서 '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후보가 뉴라이트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습니다. 10년간 인권 변호사로서 제주 강정마을, 쌍용차 사태, 세월호 참사 등의 사회적 문제에 천착해온 박주민 당선자는 "국회에 들어가면 세월호특조위 활동을 여러 가지로 제약하고 있는 세월호특별법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4.13 총선 기간 동안 박주민 후보의 운전기사로 일한 분이 세월호 잠수사였고, 인형탈을 쓰고 선거운동을 도운 이들이 단원고 아이들의 아빠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애잔함을 더했죠. 19대 국회에서 과반을 점유한 새누리당의 비협조와 방해 때문에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지 못했기에, 이에 대한 분노가 이번 4.13 총선의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출처 - 전남일보

출처 - 한겨레

 

2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숱한 증거가 인멸되었습니다. 6월 말 특조위에 파견된 인력을 복귀시키고 예산 배정을 추가로 하지 않는다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활동은 실질적으로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선 특조위 활동시한을 연장하고 특검을 수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있습니다.

 

세월호 유족들은 1년 6개월인 특조위의 활동기간을 최소 6개월 이상 더 보장하고 조사 방해에 대한 수사권을 갖도록 하는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청원했습니다. 4.13 총선에서 성난 민심은 세월호의 진실을 규명하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민의 요구에 응해 19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를 열어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합니다. 

 

4.13 총선에서 세월호 진상 규명을 약속하고 당선된 후보자들은 힘을 모아 세월호 진실 규명에 힘써주십시오. 아울러 세월호 집회를 사사건건 방해했던 어버이연합과 그 배후 세력에 대해서도 반드시 파헤쳐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죽어갈 때 박근혜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대체 무엇을 했는지, 그 진실도 꼭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경향신문

 

오늘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세월호참사 2년 기억.약속.행동 문화제'가 열립니다. 오후 2시부터는 '세월호 버스킹'을 시작으로 영화 상영 등 광장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편 안산에서는 오전 10시,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참사 2년 기억식', 오후에는 진실을 향한 걸음 '416걷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약속, 광화문 분향소에서 지킵시다. 세월호를 기억하고 약속을 행동으로 지키려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출처- 416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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