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각비행입니다. 지루한 장맛비가 그치고 폭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야 여름 날씨를 느낄 수 있나 싶지만 수해 복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합니다. 아침에 사무실로 나와 저희는 제일 먼저 냉커피를 타는 일로 일과를 시작합니다.

시원하게 목을 축이면서 지난밤에 있었던 이야기도 나누고 신문을 돌려 읽습니다. 그런데 다들 알고 계시죠?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컵커피의 가격을 담합했다가 적발된 소식 말입니다. 양사에 과징금 128억 원이 부과되고, 임원들이 검찰에 고발되었죠. 두 회사는 컵커피 시장의 75.5퍼센트를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서민생활 밀접품목의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위법행위를 적발하면 엄중히 제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독과점 시장에서 담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승자 독식의 사회, 과연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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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저희는 <재벌 3세와 경제단체 관계자의 주가조작,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실>이라는 기사에서 주가조작, 불법양도, 맷값 폭행 등의 잘못을 저지르고도 재벌이 솜방망이 처벌만을 받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지만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실은 잘못된 문제인 만큼 타개해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돈, 돈, 돈. 과연 돈이 무엇이기에 다른 사람의 자유와 일상을 짓밟고, 가정을 파탄나게 하며, 인권을 유린하면서까지 추구하는 걸까요? 오늘 《한겨레》 신문에서 경제평론가 윤석천 씨의 세상읽기 칼럼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들 몫은 당연한가>라는 제목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라지만 승자에 대한 존경과 보상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던 저희로서는 너무나도 심한 불평등의 문제를 지적한 이 글의 내용에 깊이 공감합니다. 윤석천 씨는 칼럼을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부가 균형을 이뤄야 건강한 세상이다. 이제 그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다. 공평을 기하는 최선의 방법은 뭘까. 불균형을 원천봉쇄할 수는 없다. 방법은 세금혁명뿐이다. 많이 벌면 많이 내도록 해야 한다. 침을 흘리며 마냥 승자를 부러워할 일이 아니다. 경제의 잔을 올릴 때가 아니다.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세상을 '조금 더 가진 자'와 '조금 덜 가진 자'의 세상으로 바꿔야 한다. 이제 그 꿈을 꿔야 한다.

사실 다 아는 이야깁니다.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걸 누가 모릅니까? 언제나 문제는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하는 방법에 있습니다. 과거 역사를 돌아보면 혁명으로 세상을 바꿔보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세상의 변화는 폭력과 강권으로 이룰 수 없는 까닭이지요. 결국 한 사회의 문제는 구성원의 자각과 더불어 법과 사회제도의 변혁이 병행될 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복지에 관한 한 선진 국가라고 인정하는 북유럽 나라들은 앞서 이런 변화를 이뤄낸 곳입니다.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세상에서 '조금 더 가진 자'와 '조금 덜 가진 자'의 세상으로 한발 더 나아간 곳입니다.


일간지로 들여다본 우리 사회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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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는 현재 어디쯤 있을까요? 이런 문제의식으로 《한겨레》 신문을 찬찬히 들여다봤습니다. 머리기사가 <경찰, 집회사진 채증해 수만명 'DB 관리'>입니다. 2001년부터 경찰이 각종 시위 현장 참가자들을 채증한 사진을 영상판독 시스템에 입력해 관리해왔으며, 적어도 2만 3000여 명의 정보를 관리해왔다는 내용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1항에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음에도 대한민국 경찰은 시위 참가자를 범죄자로 취급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바로 밑 기사를 보니 "서울시가 강남구 압구정동·청담동 일대에 최고 50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허용하는 재건축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1000억 원을 들여 압구정동에서 한강을 가로지르는 보행교를 짓겠다는" 구상을 밝힌 소식을 전하고 있군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부유층이 사는 강남권에 특혜를 주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4대강으로 시작된 '삽질정신'을 세빛둥둥섬으로 착실히 이어가던 서울시가 이젠 대놓고 부유층을 위한 일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 많은 돈이 어디서 나올까요? 결국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낸 혈세 아닙니까?

2면을 보니 <'김여진 출연금지 규정' 각계 "MBC 출연 거부"> 소식이 있습니다. 요즘 MB로 변모 중인 문화방송이 무리수를 두고 있습니다. 시청자를 위한 변화가 아닌 정부와 권력자의 눈치나 살피고 있으니까요. 지난 토요일자 《경향신문》에서 <PD수첩> 이우환·한학수 PD에 대한 MBC의 인사발령이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동안 MBC PD협회와 노조는 회사의 발령이 <PD수첩>에서 제작하던 '남북 경협 중단, 그후 1년'이라는 주제의 취재를 중단하라는 국장 지시를 거부한 데 따른 보복성 인사라고 반발하며 회사와 갈등을 빚어왔었죠. 결국 법원은 사측의 권리남용이라며 전보발령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제기한 이우환·한학수 PD의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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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씨의 출연을 막으려고 문화방송은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에 대햐여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지지 또는 반대하거나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한 경우 고정출연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지요.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논리입니까? 조국 교수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몇몇 소셜테이너 등에 대한 각 방송사의 출연금지 제한이 개별적 차원에서 진행됐다면, 문화방송의 신설 규정은 이를 제도화한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젠 MBC 시청 거부 운동이라도 벌여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무더운 날씨로 안 그래도 불쾌지수가 높은데 이어지는 않 좋은 소식으로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4면에 이르러 겨우 반가운 내용이 보입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으로… 또하나의 '희망버스' 달린다>는 기사를 보니 금속노조가 '비정규직 없는 공장 만들기 희망버스' 발대식을 열고 23일까지 5박 6일 동안 전국 순회에 나선다고 합니다. 한진중공업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진보 성향의 학계 인사들이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다는 내용도 보입니다.

14면을 보니 희망적인 소식이 또 하나 있습니다. "경남 거제 주민들이 국내 민자도로 가운데 가장 비싼 통행료를 가장 오래도록 징수하는 거가대교의 통행료를 내리라는 감사원 권고를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거가대교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010년 12월 12일 거제 시민 2174명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한 바 있는데요, 결국 풀뿌리 힘이 모여 부풀린 공사비 차익을 환수하거나 통행료 인하에 반영하라는 권고를 이끌어냈습니다.

각종 사회 문제의 이면에 자리 잡은 '자본'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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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치 신문을 살펴보면서 역시 각종 사회 문제의 이면에 '자본'의 논리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가진 자는 자신의 부를 늘리려고 온갖 무리수를 동원하기 마련입니다. 여기서 저희가 처음 제기한 문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왜 우리는 자본의 벽을 넘어야 할까요? 자본은 필연적으로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익 앞에서는 자유나 평등, 인권과 같은 중요한 문제가 짓밟히고 맙니다. 2011년 한국 사회를 강타한 한진중공업 사태에서 이미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국내 한진중공업 문제는 언론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졌으니 오늘은 좀 다른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에도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곳 수빅조선소 노동자들의 노동 처우 개선과 산재 방지를 요구하며 '희망버스'가 달린 이유는 우리의 현실과 똑같습니다. 《시사IN》 200호 <'소금꽃의 분노' 필리핀 울리다>라는 커버스토리를 보면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습니다.
필리핀 수빅만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해군기지로 사용된 곳입니다. 이곳에 한진 중공업은 2006년에 조선소를 세웠습니다. 수빅조선소에 2만 1000명의 노동자가 근무하지만 한진중공업과 직접적인 고용관계를 맺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래야 싸게 먹히니까요. 한진 수빅조선소에서 산재 사고가 잇따르자 2009년에는 필리핀 국회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필리핀 현지에서 한진 수빅조선소의 별명이 'Graveyard(묘지)'였다는 사실은 그 모든 정황을 잘 대변해줍니다. 이런 나라 망신이 또 있을까요? 

기업의 본령은 과연 무엇인가

기업의 본령이 이윤을 남기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기업이 이윤을 창출한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문제는 서두에 밝힌 두 업체의 담합에서 드러났듯이 자본주의적 질서를 위협하면서까지 부당한 방법으로 이익을 올리려는 재벌의 행태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등장한 거대 기업은 엄청난 탐욕으로 노동자를 착취해왔습니다. 거대 재벌의 존재는 민주주의를 위협하기도 합니다. 오늘날 상업 제도는 공공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소수의 거물과 경영자를 배불리는 일에 부당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 '트러스트'는 자본주의 질서를 위협하는 존재였습니다. 그 때문에 훗날 미국 최대의 독점 재벌이었던 스탠더드 오일을 무너뜨리는 데 공헌한 루스벨트는 연설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자선사업을 많이 했다고 해도 그 재산을 얻기까지 저지른 불법 행위를 속죄할 수는 없다."

존 D. 록펠러는 중소기업들을 '트러스트'라는 방법으로 인수, 합병하여 스탠더드오일을 거대 기업으로 키워 독점 재벌이 되었다.(왼쪽 : 독점 기업가들과 싸우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오른쪽 : 트러스트로 많은 기업을 손에 넣은 록펠러- 출처 : 위키피디아)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데 돈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돈이 모든 것을 정당화하지는 못합니다. 기독교인 대부분에게 십일조를 열심히 하고 사회적 자선에 열심인 성공적인 재력가로 알려졌던 록펠러의 어두운 실체를 파헤친 여성 저널리스트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은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우리는 상업적 인간이다. 우리는 예술품을 자랑하지 못한다. 숙련된 기술이나 재배한 작물을 뽐낼 수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만들어낸 부는 자랑한다. 이 때문에 사업의 성공을 신성하게 생각한다. 사실 성공을 위해서 사용한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점점 더 폭넓은 계층에서 정당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스탠더드 오일이 지금처럼 자본을 축적하기까지 필요했던 결정적인 요인이 있다. 사실을 감추려고 속임수를 쓰고, 궤변을 늘어놓고, 중상 모략하는 온갖 방법이었다. 특히 법의 정신에 위배되는 비밀스러운 노력을 계속해서 얻은 특혜가 주효했다.
… 록펠러가 폭력과 속임수를 사용해서 목적을 달성하나는 사실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사람들은 '그건 사입일뿐이잖아.' 하고 말하면서 록펠러를 옹호한다. 즉 그 말은 학대와 속임수, 특혜에 대한 적법한 변명이 되는 셈이다.
… 그런 사업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기독교의 자선 교리에 의지한다. 우리는 실수를 범하는 유한한 인간이므로 서로 다른 사람의 약점을 용납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인간의 약점 때문에 다른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눈물을 흘리면서 주머니를 터는 기업가의 모습으로 귀결되고 만다.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본문 중에서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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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기업에 문제가 많다고 기업에 대한 규제를 무조건 높여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교각살우(矯角殺牛 - 결점이나 흠을 고치려다 수단이 지나쳐 도리어 일을 그르침)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기업을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오랜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업 문화는 사회의 성숙도와 궤를 같이합니다.

이제 대중의 인식과 브랜드 이미지는 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부서와 마케팅 부서가 좋은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 데 열심인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기업과 브랜드의 도덕성을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스포츠 이벤트나 대형 공연에 기업 로고를 노출하던 기업이 사회적 대의명분을 후원함으로써 도덕적으로 선한 이미지를 쌓으려고 합니다.

생각비행은 기업의 변화를 꾀하고자 최근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핵심전략》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기업사회참여 실천 매뉴얼'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단순히 어떤 절차를 따르면 기업의 인지도와 평판이 나아진다는 얘기를 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의 저자인 닉 라킨과 베르니카 슈벨은 B2C(Business to Consumer,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분야에서 대표 기업인 노키아와,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간 거래) 분야에서 유명 기업인 E.ON의 CSR 책임자였습니다. 그들은 기업이 사회 바깥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권리가 있고 의무를 가진 완벽한 사회의 구성원, 즉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업은 상업적 활동으로 이윤만 챙기는 존재가 아니라, 보유한 핵심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의미 있게 기여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을 추구해야 하는 동반자적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역으로 건강한 기업이 없다면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기업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하고, 그런 노력은 기업의 핵심전략으로 표출되어야 합니다. 그 핵심이 곧 '기업사회참여(Corporate Community Involvement)'입니다. 기업사회참여는 회사가 영업하고 있는 국가/지역/지역사회에 본국의 정부/회사/NGO가 적극적으로 사회참여를 위해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펼치는 활동을 말합니다.

두 가지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TNT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물류회사입니다. CEO인 피터 베커는 TNT가 전 세계에서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고민했습니다. TNT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답은 간단했습니다. 운송이었죠. TNT는 항공과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니 자연재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물품을 공급하는 기관들이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유엔 세계신량계획(WFP)이라는 파트너와 함께 긴급 구호 식량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인 '무딩 더 월드(Moving the World)'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베타팜(Betapharm)은 350명의 직원을 둔 독일의 일반 의약품 회사로 국내 시장에서만 60여 개의 경쟁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치열한 가격경쟁 끝에 더는 가격을 내릴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베타팜은 핵심 이해관계자인 의사와 약사의 눈에 띌 다른 기회를 모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베타팜은 만성질환을 앓는 아이들에게 장기재가요양을 해준다는 대의명분을 채택하고 '번터 크리스(Bunter Krieis)'라는 NGO와 파트너십을 맺어 지원하고 요양보호사들을 훈련했습니다. 더 나아가 베타팜은 독일의회에 로비활동을 벌인 결과 만성질환 아동을 위한 장기재가요양이 건강보험제도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입법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베타팜은 기업사회참여에 전략적 접근방식을 창조해냈고, 이로써 경쟁사 사이에서 차별되는 회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다시 묻습니다. 왜 우리는 자본의 벽을 넘어야 할까요? 자본은 목적이 아닌 수단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칸트의 심오한 철학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사람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해야 합니다. 기업은 단순히 돈만 벌면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위 두 사례에서 잘 드러났듯이 올바른 일에 돈을 쓰는 기업은 사회에서 인정을 받습니다. 역으로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기업이 세계 유수의 기업으로 성장하지는 못합니다.

기업기부와 전략적 자선이 어느 정도 기업의 평판을 높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제는 기업이 돈으로 공헌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말로만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시대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임직원들이 팔을 걷고 나서서 봉사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만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기업이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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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핵심전략
기업사회참여 실천 매뉴얼


▸분야 : 경영, 경제

▸판형 : 신국판 변형(145*224)

▸발행일 : 2011년 6월 25일

▸지은이 : 닉 라킨․베로니카 슈벨  ▸옮긴이 : 강주현․김정수

▸쪽수 : 448쪽 ▸가격 : 23,000원

▸ISBN : 978-89-94502-06-9 (93320)


“ 기업사회참여는 사회적 책임을 지고 지역에 봉사하려는 마음을 품은 기업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다.”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의 핵심전략은 무엇인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기업들이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적 화두가 되었다. 국제표준화기구는 2009년 말에 ISO26000을 마련한 바 있으며, 2010년 G20 서울 정상회의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CSR을 주목했다. 이렇듯 모두가 CSR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지만, ‘어떻게 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막막해지기 쉽다. 이 책의 저자인 닉 라킨과 베르니카 슈벨은 B2C 분야에서 대표 기업인 노키아와 B2B 분야에서 유명 기업인 E.ON의 CSR 책임자였다. 그들은 기업이 사회 바깥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권리가 있고 의무를 진 완벽한 사회의 구성원, 즉 기업시민(corporate citizen)이라고 본다. 다시 말해 기업은 상업적 활동으로 이윤만 챙기는 존재가 아니라, 보유한 핵심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의미 있게 기여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상생을 추구해야 하는 동반자적 존재라는 의미다. 따라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은 사회의 각종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참여할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두 저자는 힘을 모아 기업의 실무자에게 꼭 필요한 ‘기업사회참여 실천 매뉴얼’을 완성했다.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다. 역으로 건강한 기업이 없다면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기업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하고, 그런 노력은 기업의 핵심전략으로 표출되어야 한다. 그 핵심이 곧 '기업사회참여(Corporate Community Involvement)'다. 기업사회참여는 회사가 영업하고 있는 국가/지역/지역사회에 본국의 정부/회사/NGO가 적극적으로 사회참여를 위해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펼치는 활동을 말한다. 이런 다양한 파트너십의 목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창출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해당 기업은 자금과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기업의 핵심역량, 그리고 임직원참여활동을 제공한다.

“기업사회참여를 위한 실천 매뉴얼”

과거와 달리 기업이 돈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시대는 끝났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말로만 강조하는 시대도 지나갈 것이다. 앞으로는 사회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함으로써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만이 인정받을 수 있다. ‘기업사회참여’는 규모가 크거나 자원이 풍부한 기업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또한 규모가 작고 자금이 부족하다고 하여 하지 못할 일도 아니다. 기업사회참여는 사회적 책임을 지고 지역에 봉사하려는 마음을 품은 기업만이 할 수 있는 특권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 특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기업은 성과에 따라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홍보나 마케팅 활동으로 기업의 평판을 높이거나 판매 증진과 같은 사업의 이익을 꾀할 수 있다.

기업기부, 전략적 자선, 사회적 후원은 과거에 많은 기업이 주로 하던 활동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이전의 활동을 포함하면서도 기업이 보유한 핵심역량을 활용하여 실질적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 핵심전략》은 최적의 기업사회참여전략을 개발하는 방법, 예산 짜기, 선도적인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하는 방법, 기업의 다양한 부문 간 협력 관리법, 임직원참여활동 추진 및 관리법, 기업사회참여활동을 측정․평가․보고하는 방법, 사회참여활동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실무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응축해놓았다. 이 밖에도 성공적인 기업사회참여활동의 실제 사례를 인터뷰 형식으로 풍부하게 소개했으며, 단계마다 실무자에게 꼭 필요한 각종 문서와 도구를 부록으로 첨부했다.

지은이

- 닉 라킨 Nick Lakin
법학을 전공한 뒤 10년 이상 커뮤니케이션 회사에서 일하면서 기업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다. 이후 미국, 러시아, 유럽 각국을 비롯한 25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대 에너지 가스 기업 가운데 하나인 E.ON에서 글로벌 기업사회참여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2010년 3월, 이 책이 미국에서 출판되던 당시에는 E.ON 독일 본사에서 비즈니스와 지역사회 부서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 책을 쓴 계기는 기업이 사업을 벌이는 자역사회에서 사회공헌을 할 때 무엇을 해야 할지, 그리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몰라 많은 이가 어려움을 겪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저서에서 임직원이 조직의 모든 부분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격려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현재 세계적인 맥주 제조사인 몰슨 쿠어스 양조(Molson Coors Brewing UK)에서 지속가능경영 및 상업적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 베로니카 슈벨Veronica Scheubel
핀란드 기업 노키아의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며 20개국 이상에서 전개한 노키아 글로벌 지역사회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관리했다. 노키아의 글로벌 기업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하여, 각종 프로그램과 관련된 공익연계 마케팅 활동, 사회공헌 프로그램 평가 및 보고, 글로벌 사회공헌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과 파트너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전개했다.

기업에서 일하기 전에는 캐나다의 여러 비영리기관에서 일했다. 노키아를 떠나고 나서는 조직 컨설팅에 대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독일에서 독립 컨설턴트로서 컨설팅․교육․코칭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활동의 핵심은 기업사회공헌과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략적이고 통합적인 방식으로 변화시켜 조직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는 일이다.

옮긴이

- 안젤라 강주현
현재 지식경제부 허가 비영리 사단법인 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 설립자 및 상임대표이며 국가브랜드위원회 민간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사회공헌정보센터 자문위원, 사회적기업활성화포럼 위원 및 미국 보스턴 Corporation 20/20 신흥경제 연구그룹장으로 활동 중이다.
1992년부터 광고, 헤드헌팅, 기업 교육, 홍보, 해외 마케팅과 영업 분야에 종사한 후 사회복지법인, 기업사회공헌 컨설팅, 보스턴 대학 기업시민센터, 유엔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등에서 일했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사와 하버드 케네디 스쿨 경력자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같은 기관에서 메이슨 펠로와 아시아 프로그램 펠로를 역임했다.
역서로 《세계 최고 기업들의 기업시민활동》(FKI미디어), 공저로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동향과 전략》(사랑의 열매 총서 III)이 있으며, 《The World Guide to CSR》(Greenleaf Publishing) 한국편을 기고했다.

- 김정수
현재 《중앙일보》 시민사회환경연구소 연구위원으로, 나눔과 봉사․사회공헌활동 등을 다루는 공익섹센 〈행복 동행〉의 에디터를 맡고 있다. 사단법인 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 전문위원이며, 육아연구와 생명공동체 운동을 결합하고 있는 경원대 세살마을 연구원 연구교수이기도 하다.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1993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생활부․문화부․국제부․사회부 등을 거쳤다. 특히 가족문제와 보건복지․시민사회 분야에 관심을 두고 꾸준히 취재해왔다. 국립암센터 보건복지정책 고위과정과 서울대병원 의료경영 고위과정 등을 수료했다. 2008년에는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자원봉사와 언론보도의 관계에 관한 논문으로 사회복지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중앙일보》 동료 기자와 함께 쓴 《너무나 잘 아는, 그래서 더 모르는 가족 이야기》(황금가지)가 있다.

차 례

책을 펴내며 | 실무자를 위한 매뉴얼을 만든 이유
감사의 말
들어가는 말 | 기업사회참여란 과연 무엇인가

1장 최적의 기업사회참여전략을 개발하는 방법
-은투툴레 쳬니예와 나눈 인터뷰: “무한한 잠재력에 다가서기”
-왜 전략적 기업사회참여인가
-기업사회참여전략 개발하기: 5단계 과정
-부록

2장 기업사회참여에 필요한 기업의 역할, 책임, 그리고 기술들
-기업사회참여를 주도하고 운영하기
-관련 부서 파악하기
-내부와 외부에 팀 만들기
-적합한 사람 모집하기
-새로운 기술 배우기
-부록

3장 기업사회참여 예산 짜는 방법: “비용이 얼마나 드는가”
-기본적인 자선활동부터 다국적 프로그램까지
-기업사회참여: 예산이 필요한 영역
-부록

4장 기업기부활동, 재단, 그리고 재난구호활동 관리법
-리마 퀴레시와 나눈 인터뷰: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경험 중 하나였다”
-기업기부활동 관리
-기업재단: 정체성, 이유, 설립 방법
-기업을 대신해 재난구호활동 관리하기
-부록

5장 기업사회참여와 핵심사업의 통합: 사업․마케팅․인사관리 부서와 일하는 법
-알베르토 앤드류 피니요스와 나눈 인터뷰: “사내에 신뢰할 만한 분위기를 만들어라”
-핵심사업과 관계 맺고 일하기
-지사 설립과 운영
-기업사회참여와 마케팅의 통합
-기업사회참여를 인사관리에 통합하기
-부록

6장 선도적인 기업사회참여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실행하는 방법: “차별화하라”
-셀리아 무어와 나눈 인터뷰: “더 똑똑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하기”
-전략에서 실행 계획으로
-개시와 전개
-프로젝트의 실행과 운영
-성공적인 프로그램의 규모 확대
-함께 잘 마무리하기
-트렌드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나
-부록

7장 부문 간 협력 관리법
-로스 테니슨과 나눈 인터뷰: “부문 간 파트너십의 예술과 과학을 발전시킨다”
-전략적 기업사회참여 실현을 위한 파트너링의 중요성
-능숙하고 성공적인 파트너링의 핵심기준
-좋은 파트너 관계 구축하기
-파트너링 순환주기
-효과적인 파트너십 관리
-협력 검토
-파트너링에 문제가 생겼을 때
-파트너십을 유지, 재협상, 또는 종결하기
-파트너링을 시도할 가치가 있는가
-부록

8장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임직원참여활동의 힘
-경영진과 직원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토마스 바우마이스터와 나눈 인터뷰: “진정한 참여를 이끄는 일”
-임직원참여활동이란 무엇인가
-임직원참여활동 경영사례
-시작하기: 5단계 프로세스
-임직원참여활동 성공요인: 요약
-부록

9장 기업사회참여를 측정, 평가, 보고하는 방법: “측정하지 않은 것은 관리할 수 없다”
-측정과 평가 8단계 접근법
-기업사회참여활동에 관해 보고하기
-부록

10장 기업사회참여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법: “왜 이런 얘기를 예전에 들어본 적이 없죠?”
-저스틴 프레인과 나눈 인터뷰: “진정한 기업사회참여활동이 중요하다”
-기업사회참여 홍보 극대화하기
-기업사회참여 외부 커뮤니케이션
-기업사회참여 내부 커뮤니케이션
-측정
-부록

11장 도전 극복과 변화 촉진: “그것이 가치 있을 거라고 알고 있었어”
-마크 웨이드 박사와 나눈 인터뷰: “옳은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도전 극복과 변화 촉진
-공통적인 장애물과 그것을 다루는 법
-좋은 내부 지원과 외부지지
-힘들지만 보람 있고 환상적인 여정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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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비행의 야심작,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의 언론보도와 독자분들의 리뷰를 모아봤습니다. 남녀평등이란 개념조차 희미한 그 시절에 어떻게 한 여성이 탐사보도의 효시가 되는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그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독점재벌인 스탠더드 오일을 어떤 과정으로 해체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책에서 그녀의 생애를 따라가 보시길 권합니다.

언론보도

'록펠러 신화' 무너뜨린 펜의 힘, '삼성 신화'는 누가?[프레시안 books] 스티브 와인버그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50101119163446, 프레시안)

[책과 삶]다른 듯 닮은, 오롯이 외길을 걸은 ‘영원한 영웅’(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11122151545&code=900308, 경향신문)

[신간]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nnum=581688&sid=E&tid=4, 내일신문)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여자의 항거 정신(http://www.naeil.com/news/Local_ViewNews_n.asp?bulyooid=5&nnum=583905, 내일신문)

[신간안내]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스티브 와인버그 지음, 신윤주·이호은 옮김/ 생각비행(http://www.ajnews.co.kr/view.jsp?newsId=20101114000242, 아주경제)

<'공룡 석유회사' 무너뜨린 여기자>(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0/11/10/0200000000AKR20101110133700005.HTML, 연합뉴스)

[서평] 세상을 변화시킨 탐사보도의 힘(http://magazine.hankyung.com/business/apps/news?popup=0&nid=01&c1=1006&nkey=2010111800781000161&mode=sub_view, 한국경제)

독점재벌 무너뜨린 저널리스트 [새책]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록펠러 문제 파헤쳐(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20667, 레디앙)

[뉴코리아리포스트 추천 Books]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http://www.korearepost.com/Renewal/Work/Article/Article_View.asp?HC=H&LC=H033&IDX=3145, 뉴코리아리포스트)

아이다미네르바타벨어떻게한명의저널리스트가독점재벌스탠더드오일?
카테고리 정치/사회 > 언론/신문/방송 > 언론일반 > 언론인
지은이 스티브 와인버그 (생각비행,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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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리뷰

록펠러를 무너트린 저널리스트 타벨, 우리 언론엔 타벨이 있을까?(http://photohistory.tistory.com/9287, 썬도그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변호사를 연상시키는 미국의 저널리스트(http://befreepark.tistory.com/1201, 비프리박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 진짜 미네르바는 미국에 있었다(http://news.egloos.com/3517922, 자그니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또는 진실에 대하여(http://trex.tistory.com/1238, 렉스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록펠러를 통해 삼성 이건희를 보다(http://blacktv.tistory.com/945, 흑백테레비 님)

PD수첩, 시사매거진 2580, 추적 60분, 그것이 알고 싶다, 탐사보도 저널리즘은 어디서 시작했을까?(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스티브 와인버그 지음, 신윤주, 이호은 옮김)(http://adish.tistory.com/529, Adish 님)

한 세기 전 언론인에게 배우는 탐사보도-아이다 미네르바 타벨(http://mediacsi.tistory.com/111, MediaCSI 님)

삼성의 비밀을 알게 해준 책들(http://jagong.sisain.co.kr/908, 승주나무 님)

경제민주화 댓글토론으로 풀어본다(http://jagong.sisain.co.kr/918, 승주나무 님)

언론이 할 수 있는 일(http://blog.aladin.co.kr/bluedot/4486634, 귀를기울이면 님)

설명은 충분해요. 이제 그만. 그녀가 쓴 책을 직접 보고 싶습니다.(http://blog.aladin.co.kr/7979/4491092, 메리포핀스 님)

그래서 인물과 역사는 끊임없이 연구되어져야만 한다(http://blog.aladin.co.kr/stella09/4497003, stella09 님)

오늘의 한 마디(http://sanwang78.egloos.com/3527340, 산왕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짧은 서평 (+알파)(http://blog.naver.com/808thirty/110100331062, 문er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http://blog.naver.com/h01028/80124720026, 허당 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 댓글토론회(http://www.facebook.com/event.php?eid=169148099795952&notif_t=event_wall, 소셜북스 님)

생각비행의 야심작답게 깊이 있는 언론 보도는 물론, 독자분들의 굉장한 관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느낍니다. 한 여성 저널리스트의 일생을 통해 오늘날 올바른 언론의 역할을 되묻는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을 읽어주신 모든 독자분, 고맙습니다. 혹시 깜빡하고 생각비행이 놓친 리뷰가 있다면 댓글을 달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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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2011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아시나요? 세계 각국의 전자업체들이 모여 스마트폰, TV, 태블릿PC 등 첨단 기기를 선보이며 그해의 화두를 던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박람회 중에 하나랍니다. 이번 2011년 CES에서는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 시스코의 CEO 존 챔버스 등과 함께 기조연설 키노트를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삼성에서는 2011 CES 개막 전날인 5일 이젠 필수가 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키노트 티저 영상 네 편을 공개했습니다. 제품이 아닌, 1시간 남짓한 키노트를 위해 무려 티저 영상까지 만든 거죠. 그것도 한 편도 아닌 네 편씩이나요.

이 티저 영상에는 브로드웨이 최고 흥행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주연 배우인 제이콥 클레멘트를 캐스팅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이콥은 윤부근 사장과 함께 키노트 현장에도 등장하여 티저에서 제시한 스토리텔링을 계속 이어 나갔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2011년 1월 7일 오전 9시 30분~10시 30분까지 진행한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의 기조연설 키노트. <기술로 구현되는 인간의 본성(A Story of Human Nature Enabled By Technology)>이란 주제로 주인공 제이콥의 성장과정을 IT 산업의 발달과 접목시킨 키노트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에서 이 기조연설 프레젠테이션을 생중계했습니다. 영상을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CES2011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의 키노트 Part.1( http://apps.facebook.com/samsunglive/channel_view.php?seq=87, 삼성전자 페이스북 )
CES2011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의 키노트 Part.2( http://apps.facebook.com/samsunglive/channel_view.php?seq=88, 삼성전자 페이스북 )
CES2011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의 키노트 Part.3( http://apps.facebook.com/samsunglive/channel_view.php?seq=89, 삼성전자 페이스북 )
CES2011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의 키노트 Part.4( http://apps.facebook.com/samsunglive/channel_view.php?seq=90, 삼성전자 페이스북 )
CES2011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의 키노트 Part.5( http://apps.facebook.com/samsunglive/channel_view.php?seq=91, 삼성전자 페이스북 )
CES2011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의 키노트 Part.6( http://apps.facebook.com/samsunglive/channel_view.php?seq=92, 삼성전자 페이스북 )

 

엔가젯에서 편집한 CES2011 삼성전자 윤부근(BK Yoon) 사장의 키노트 하이라이트
 
* 엔가젯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자막이 없지만 삼성전자 페이스북의 영상들은 100%는 아니지만 한글 자막을 지원합니다. 풀 버전이고요. 키노트를 좀 더 자세하게 보고 싶으신 분들은 삼성전자 페이스북을 이용해주세요.

이게 프레젠테이션인지 발레 발표회인지 헷갈릴 정도로 물량공세를 펼친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IT전문 사이트인 엔가젯에서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의 이 기조연설 키노트를 Best of CES 2011 중 최고의 프레스 컨퍼런스(Best press conference)로 선정했습니다. 먼저 기사를 보시죠.

Best of CES 2011( http://www.engadget.com/2011/01/11/best-of-ces-2011/, Engadget )

정말? 하고 기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니 삼성의 키노트를 비꼰 의미로 상을 준 것이더군요. 서양식 조크라고나 할까요.

엔가젯이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의 기조연설 키노트에 2011 CES 최고의 프레스 컨퍼런스 상을 수여한 것은 언뜻 보면 삼성을 최고라고 칭찬한 듯 보이지만, 실상 엔가젯이 말한 바는 이런 내용입니다. 

"우리가 꼽은 '베스트'는 삼성인데, 사실은 '베스트'라고 쓰고 '이게 뭐야?'로 읽어야 한다."

즉 키노트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는 사실을 돌려서 말한 거죠.

그러면서 엔가젯은 뒤이어 제이콥과 윤부근의 등장을 두고 '동물 모자를 쓴 이 10살배기 게으름뱅이는 아귀가 맞지 않는 말을 외치며 무대 위를 뛰어다녔다. 그 와중에 삼성 사장 BK 윤은 "인류의 삶이야말로 우리의 최우선입니다"라며 경고했고...(후략)'라고 말했네요. 미국인인 그들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백혈병 피해자들을 알고 있는 걸까요? 솔직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백혈병 피해자(관련 포스트: http://mongu.net/641, 미디어몽구 )분들을 생각하면 인간이 삼성전자의 최우선순위 운운하는 게 우습기도 합니다만, 이번 포스트는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이야기니 일단 줄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엔가젯은 CES 기조연설에 '참석한 기자들은 공짜로 받은 카라멜 팝콘을 들고 앞줄에 앉아서 누군가의 해석이 필요한 발레(동영상 보면 나오는 그 춤!)를 감상했다'며,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발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라고 칭찬하듯 비꼬았습니다. 아마도 뮤지컬을 도입한 게 재밌다기 보다 난삽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꽤 많았나 봅니다. 뭔가 대단한척해서 베스트를 주긴 줬는데, 프레젠테이션으로서의 가치는 별로 없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어떻게 보면 엔가젯이란 청자의 입장에선 삼성은 이번 키노트에서 이런 실책을 저지른 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뜻밖의 행동을 하라는 것이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방법 중에 하나이긴 합니다만, 너무 그쪽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상대를 설득한다는 프레젠테이션의 기본을 잊을 건 아닐까요? PT 자체를 만드는 데 엄청난 품을 들이는 낭비처럼 스토리텔링을 위한 스토리텔링이 되어버린 무리한 댄스 공연 도입이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의 가장 큰 단점은 준비하는 시간의 90퍼센트를 표나 슬라이드 같은 자료를 만드는 데 허비한다는 점이다. 그보다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실제로 영향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하는 데 말이다. 목적이 아닌 수단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가능성을 제안하기 보다는 프레젠테이션 자체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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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가젯은 일주일 후에 이 '비꼼'의 쐐기를 박습니다. 
춤추는 장면만 가득한 위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리며 '거의 일 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는 와일드한(동물모자 쓴 아이와 이상한 춤 등을 빗댄 표현) 삼성의 CES 2011 발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이 발표를 블로그에서 생중계했고, 쇼캐스트에서 이야기도 했고 또 이 발표를 CES에서 "최고"의 발표로 선정했던 건 분명히 우리가 맞다. 그렇지만 그런 우리라고 해도 발표 속 댄서들의 광기라든지, 예상할 수 없었던 순간이나, 미래소년 졸(Zoll)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기란 정말 힘든 일이다. 당신도 한번 직접 보면 우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삼성은 유튜브에 전체 발표를 6조각으로 나눠서 올려놓았다. (아래에 그 중 첫 발표를 가져다 놨다. http://www.engadget.com/2011/01/12/samsungs-crazy-ces-2011-keynote-the-highlight-reel/) 그 전체 내용을 우리가 짧게 편집해서 하이라이트로 만들어서 위에 올려뒀다. 진짜 가관이다. 정말이다.'란 멘트로 마무리하네요.

과유불급. 삼성의 발표는 쇼로서는 성공적이었을지 몰라도 삼성의 미래 가치와 신제품을 알리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으로서는 가치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겠군요. 이런 걸 보면 삼성의 키노트를 비꼬기 위해 일부러 상까지 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다음 달이면 미국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립니다. 헐리우드에서 만든 수많은 영화 중 최고의 영화를 뽑는 시상식이죠.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해마다 골든라즈베리시상식이 열린다는 사실을 혹시 아시나요? 아카데미상과는 반대로 한 해 동안 제작된 영화 중 최악의 영화, 최악의 배우에게 어떻게 이렇게 못날 수가 있느냐는 감탄(?)을 담아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랍니다. ^_^;;

엔가젯의 베스트 프레스 컨퍼런스로 선정한 삼성의 키노트. 2011 CES 골든라즈베리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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