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찾아주세요"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언 필립스는 세계 곳곳에서 잃어버렸거나 발견했다는 반려동물 포스터를 10년 넘게 수집했습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포스터―기발하거나 재치 있는 것, 유머가 돋보이는 것, 슬픔이나 애절함이 묻어나는 것, 보상금을 내건 것, 순전히 괴상한 것 등―를 엄선해 책으로 엮었습니다.

 

 

반려동물실종․발견 포스터에는 사랑, 상실, 우정을 보여주는 애절한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온 정성을 쏟은 포스터는 전봇대를 스쳐 지나가는 낯선 관람객을 불러 모으는 소탈한 예술 작품입니다. 이 책은 반려동물을 찾는 포스터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그 내용을 들여다본 적이 있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가슴 따뜻한 헌정서이기도 합니다.

 

 

추천의 글

반려동물을 잃어버려 미칠 것만  같은 주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민중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사람과 동물 사이의 유대감을 불러일으키면서 때로는 사뭇 기묘하게 일깨우는 책.”                                                             

살롱닷컴Salon.com

 

포스터 한 장 한 장이 연애편지다. 그중에는 놀라운 독창성을 드러내는 연서들도 있다.”                                                       

―《뉴욕포스트

 

지은이

이언 필립스 

이언 필립스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로 책, 잡지, 신문 작업을 합니다. 남는 시간에는 작은 출판사를 운영합니다. 그가 손으로 겉을 꾸민 작은 책자들은 전 세계 책 수집가들의 책장에 꽂혀 있고 모스크바부터 샌프란시스코에 이르는 여러 갤러리에서도 선보였습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옮긴이

허윤정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기업에서 마케팅을 하다가 비영리 사회단체에서 일했습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며 번역을 매개로 시공을 넘어 사람들을 이어주는 세상의 다리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우리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별 헤는 밤을 위한 안내서, 나도 나를 어쩌지 못할 때, 당신이 명상을 하면 좋겠어요, 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 최고임금등이 있습니다.

 

차례

고양이

그 밖의 동물들

슬기로운 직장 생활 생존 가이드

많은 직장인이 노동 분쟁 없이 회사에 다니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습니다. 법적 분쟁이 아니더라도 직장 생활을 하면서 회사와 크고 작은 마찰은 있기 마련입니다. 휴가, 휴직, 출퇴근 시간, 수당 등으로 회사나 상사의 눈치를 볼 때도 있고, 잘못 없이 억울한 상황에 내몰리기도 하며, 원하지 않는 징계나 퇴사를 강요받기도 합니다. 때로는 노동법을 몰라서 넘어가기도 하고, 때로는 알지만 참기도 합니다. 어떤 이는 회사를 다니는 동안 자신이 노동 관련 사고에 말려들 일이 없다고 생각해 노동법에 무관심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자신에게 닥친 노동 관련 문제를 인터넷이나 주변에 떠도는 이야기만 믿고 섣불리 법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이때 노동법이 자신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동법은 근로자를 보호하는 법이지만 근로자가 권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직접 알려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직장인에게 쉬운 노동법 사용 설명서가 필요합니다. 특히 ‘주52시간제’, ‘유연근로시간제’, ‘관공서 공휴일 보장’, ‘남녀고용평등법’,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연차휴가 해석 변경’,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중대재해처벌법’, ‘통상임금’, ‘권고사직과 실업급여’ 등 직장인에게 민감한 조항이 어떻게 생기고 바뀌었는지 알려주는 《노동법 100》과 같은 직장 생활 가이드가 절실합니다. 

 

묻고 답하고 사례로 살펴보는 노동법

‘임금이 석 달이나 밀렸어요.’, ‘사장이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라고 하네요.’, ‘부서 회식에서 성희롱을 당했어요.’, ‘출근길에 교통사고가 났어요.’, ‘부서 동료들 때문에 회사 다니기 어려워요.’ 등 직장 생활에서 겪는 문제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상황이겠지만 입사해서 퇴사할 때까지 크든 작든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노동법을 알고 있다면 발 빠르게 대응하거나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모르고 있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거나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다 공인노무사의 길로 들어선 지 20년 넘은 베테랑 노무사로 직장인이 어떤 점에 궁금증을 느끼는지, 어떤 문제에 어려움을 느끼는지 정확히 짚고 있습니다. 그는 근로계약, 임금, 근로시간, 휴가, 징계·해고, 여성·비정규직·파견직, 산업재해, 퇴직 등 직장에서 자주 접하지만 알기 어려운 내용을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쉽게 설명합니다.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통상임금, 유연근로시간제도, 저성과자퇴출제도, 모성보호, 직장 내 괴롭힘, 중대재해처벌법, 권고사직과 실업급여 등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하거나 사회적 이슈가 되어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은 〈사례〉를 들어 해설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오랜 기간 답보 상태에 있던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최저임금법,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산업재해보험법 등 주요 노동관계 법령이 문재인 정부 이후 활발히 개정되면서 근로자가 누릴 법적 권리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노동법 100》의 저자는 2022년 5월 현재까지 이루어진 법 개정 사항과 변경된 법 해석을 충분히 반영하여 현장에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책은 회사에서 겪는 여러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지, 실생활에서 노동법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고민하는 직장인에게 상황에 맞게 대처하여 문제를 예방하고 법에 보장된 권리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저자

권정임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책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 공인노무사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현재는 경력 20년 차 노무사이자 노무법인의 부대표로 재직 중입니다. 여러 기업, 공공기관, 대학, 병원 등을 자문했으며 전문 분야는 HR 제도설계 컨설팅, 사내하도급, 고용조정, 노사관계 등 법률 컨설팅과 산업재해, 해고 등 노동사건 대리입니다. 또한 채용 포탈스카우트 상임 컨설턴트, 국방부·보훈교육연구원 전직지원프로그램 노동법 강사, 고용노동연수원 객원강사, (사)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감사, 한국HRD교육방송 인사노무 마스터 등을 역임하고, 삼일인포마인 상담 및 칼럼위원, 공공기관 및 기업체 노동법, 노사관계, 성희롱예방교육 강사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노동법》, 《인사노무 실무자를 위한 전략 노동법 실무》, 《현명한 직장 생활을 위한 노동법 사용 설명서》,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노동법 100》 등이 있습니다.

차례

서문_ 유식한 근로자가 아닌 지혜로운 근로자를 위한 노동법 

읽기 전에 꼭 짚어야 할 것 다섯 가지 

1장 근로자, 근로자로서의 법적 신분 알기
  01. 왜 ‘근로자’라고 하나요? 
  02. 누가 사용자인가요? 
  03. 근로자가 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04. 제가 근로자가 아니라고요?
  05. 누가 근로자를 도와주나요?
  사례 / 특수형태근로종사자
   · 분명 이 회사 소속으로 일하는데, 내가 ‘직원’이 아니라고요? 

2장 근로계약, 반드시 알고 서명하자
  01. 근로계약서를 꼭 써야 하나요? 
  02. 근로계약서에서 무엇을 살펴봐야 하나요?
  03.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으면 비정규직인가요?
  04. 취업규칙은 무엇인가요? 
  05. 취업규칙보다 나의 계약 조건이 더 나쁠 수 있나요? 
  06. 한 회사에 두 개 이상의 취업규칙이 있을 수 있나요? 
  07. 수습기간 중에는 쉽게 해고할 수 있나요? 
  08. 경력직인데도 수습기간이 적용되나요?
  09. 계약기간이 끝났는데 재계약 없이 계속 일하고 있으면 어떻게 되나요? 
  10. 연봉계약을 갱신할 때 작년보다 더 적은 금액을 제시하면 거부할 수 있나요? 
  사례 / 채용내정자
    · 합격자 통보만 받고 일을 시작하기 전인데, 이미 ‘근로자’라고요?

3장 임금, 정확히 알아야 한다
  01. 임금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02. 호봉제와 성과연봉제 중 무엇이 더 좋은 건가요?
  03. 제 월급이 최저임금보다 적은가요? 
  04. 법적으로 보장된 수당이 있다고요? 
  05. 통상임금이 높을수록 좋은 건가요? 
  06. 시급 계산은 어떻게 하나요?
  07. 평균임금은 왜 계산하는 건가요? 
  08. 경영성과급도 퇴직금을 계산할 때 포함하나요?
  09. 임금을 일부만 주거나 제때 주지 않으면 어떡하나요? 
  10. 회사가 망해서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례 / 포괄임금제
    · 내근 사무직 포괄임금제는 무효라고요?
  사례 / 통상임금
    ·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인데, 명절상여금은 통상임금이 아니라고요? 
  사례 / 퇴직금 중간정산 제한
    · 결혼자금, 학자금이 필요해도 퇴직금 중간정산이 안된다고요? 

4장 근로시간·휴일·휴가, 시간이 돈이다
  01. 원래 근무시간보다 30분 일찍 출근하라는데 이것도 연장근로인가요?
  02. 6시 칼퇴근, 눈치 주는데 어떻게 해야 하죠?
  03. 일이 없어도 오래 남아 있으면 연장근로가 되나요? 
  04. 계속 일하다 밤새 일하면 할증이 추가로 붙나요?
  05. 지각 세 번이면 결근으로 처리할 수 있나요? 
  06. 5인 이상 사업장이 아니면 공휴일에 못 쉬나요?
  07. 하루 차이 퇴직으로 연차휴가가 15일이나 차이난다고요? 
  08. 연차휴가는 어떻게 써야 하나요? 
  09. 결근일이나 병가를 연차휴가로 대체할 수 있나요? 
  10. 생리휴가, 난임치료휴가, 가족돌봄휴가를 쓰면 급여가 깎이나요?
  사례 / 유연근로시간제도
    · 유연근로제도를 도입하면 연장수당을 못 받나요? 

5장 징계·해고, 남의 일이 아니다
  01. 시말서를 쓰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02. 징계로 감봉을 받으면 급여가 얼마나 깎이나요?
  03. 지각을 여러 번 해도 해고될 수 있나요? 
  04. 근무 성적이 나빠도 해고될 수 있나요? 
  05.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해고될 수 있나요? 
  06. 회사에서 그만두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07. 징계 사유에 대해 변명도 못하고 해고될 수 있나요? 
  08. 정리해고는 어떤 사람들이 당하는 건가요? 
  09. 명예퇴직이 무엇인가요? 
  10. 징계나 해고가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례 / 저성과자 퇴출제도
    · 누군가는 근무 성적 하위 5퍼센트일 텐데, 그게 해고 사유가 된다고요?

6장 인사이동(전근·전직·전출·전적), 어디서 무엇을 왜 하는지가 중요하다
  01. 집에서 먼 지방으로 전근 발령을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02. 하던 일과 전혀 다른 일을 하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03. 계열사로 가라는데 불이익은 없나요? 
  04. 대기발령(직위해제)은 무엇인가요?
  05. 인사이동 명령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거부할 수 있나요? 
  사례 / 승진과 노동법
    · 부당한 평가와 승진 누락,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나요?

7장 여성·비정규직·파견직, 취약계층은 특별히 보호된다
  01. 여성을 특별히 보호하는 법이 있나요? 
  02. 계약직이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쓸 수 없나요? 
  03. 육아휴직 중인데 회사에서 그만두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04. 회사에서 성희롱을 당했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05. 비정규직이면 정규직과 비슷한 일을 해도 월급이 적은 건가요? 
  06. 비정규직이면 한 회사에서 2년만 일해야 하는 건가요?
  07. 단시간근로자의 시간 비례 조건은 어떻게 계산해야 하나요?
  08. 용역회사 직원인데, 용역계약이 끝나면 퇴직해야 하나요?
  09. 파견직으로 한 회사에서 2년 넘게 일하고 있어요.
  10. 위장도급(불법 파견)이 무엇인가요?
  사례 / 모성보호
       · 모성보호제도, 몰라서 못 챙기는 게 많다고요? 
  사례 / 직장 내 괴롭힘
       · 내가 괴로운데 직장 내 괴롭힘이 아니라고요? 

8장 산업재해, 업무 때문이라면 보상받는다
  01. 어떤 경우에 산재 보상을 받나요? 
  02. 산재가 되면 무슨 보상을 얼마나 받나요?
  03. 직장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와도 산재가 되나요? 
  04. 디스크도 산재가 되나요?
  05. 암에 걸려도 산재가 되나요? 
  06. 출퇴근길에 다쳐도 산재가 되나요? 
  07. 회식으로 술에 취해 다쳐도 산재가 되나요? 
  08. 자기 부주의로 다쳐도 산재가 되나요? 
  09. 회사에서 산재 신청을 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0. 산재로 치료받고 있는데 회사에서 해고할 수 있나요? 
  사례 / 과로와 산재
    · 불법적인 수준까지 일해야만 ‘과로성 산재’가 인정된다고요? 
  사례 / 중대재해처벌법
    · 중대재해처벌법은 왜 생겼고 종사자에게 어떤 영향이 있나요?

9장 노동조합, 뭉칠 권리가 있다
  01. 노동조합은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 
  02. 저는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없나요? 
  03. 노동조합을 만들거나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 불이익이 있나요?
  04. 노동조합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05. 회사에 노동조합이 있는데,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나요? 
  06. 회사의 노동조합 경비 지원이 불법인가요? 
  07. 준법투쟁이 왜 불법인가요?
  08.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가 왜 문제가 되나요?
  09. 근로시간 면제한도가 늘어나는 게 좋은 건가요?
  10.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의 내용이 다르면 무엇이 우선하나요?
  사례 / 근로자대표
    · 노동조합이 없을 땐 근로자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요? 

10장 퇴직, 똑똑하게 퇴직하기
  01. 계약기간 중에 사직하면 손해배상을 해야 하나요? 
  02. 사직서 내고 다시 물릴 수 있나요?
  03. 사직서를 꼭 한 달 전에 써야 하나요? 
  04. 사직서를 내고 출근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퇴직이 되나요? 
  05. 회사가 사직서 수리를 거부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06. 퇴사할 때 인수인계를 꼭 해줘야 하나요? 
  07. 경쟁업체로 이직하지 못하나요? 
  08. 퇴직급여 얼마나 되나요? 
  09. 퇴직정산이 무엇인가요?
  10. 실업급여는 어떻게 받나요? 
  사례 / 권고사직과 실업급여
    · 개인 잘못으로 권고사직되어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요? 

읽고 나서 꼭 기억해둬야 할 것 다섯 가지 

부록_ 고용보험법 시행규칙 [별표2]
      수급 자격이 제한되지 아니하는 정당한 이직 사유

 

숲 생태계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즐거운 여행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천체물리학자 위베르 리브스가 숲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책을 펴냈습니다. 전작인 《생물의 다양성》, 《바다의 생태계》로 지구의 모든 생명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구의 미래가 바다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쉽게 설명해주었던 저자가 숲 생태계를 탐사하는 즐거운 여행을 제안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숲 생태 탐사를 통해 인류의 기원을 통찰하고 숲의 놀라운 생명력을 확인합니다. 아울러 숲 생태계를 이루는 식물과 동물의 다양성을 우리가 왜 보호해야 하는지, 산림 훼손이 지구온난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그래픽노블 형식을 빌려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줍니다. 

 

숲은 지구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세계다

숲은 인류의 오랜 조상들의 거처였습니다. 숲은 지구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중요한 생태계이기도 합니다. 위베르 리브스는 숲 생태 탐사를 통해 산림의 네 단계 식생을 소개합니다. 임상층(이끼들이 있는 층), 초본층(풀이 자라는 층), 관목층(5~6미터 정도의 나무가 자라는 층), 교목층(30미터 이상까지 자라는 키가 큰 나무의 군집)에는 갖가지 동물과 식물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복잡한 먹이사슬로 얽혀 풍요로운 생태계를 형성합니다. 

땅 밑에는 식물 뿌리와 연결된 박테리아와 균류가 존재합니다. 이들은 공생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균류와 박테리아는 나무가 만든 자양분을 이용하는 동시에 그것들을 나무와 식물 사이에서 전달하고 나눠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카시아, 무화과나무, 유칼립투스 같은 나무들은 고의로 땅을 오염시켜 잠재적 경쟁자를 물리치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로 몇몇 오래된 나무들은 이로운 물질을 전달함으로써 어린 나무들을 돌보기도 합니다. 아프리카 사바나에 있는 아카시아나무는 화학물질을 내뿜어 포식자를 물리칩니다. 초식동물의 위협을 받은 나무가 에틸렌 가스를 내뿜으면 바람을 타고 다른 나무로 전달되어 유독성 물질을 분비하게 함으로써 위험 상황을 모면하는 것이죠.

예로부터 사람들은 숲을 경작지로 만들기 위해 산림을 개간하곤 했습니다. 최근엔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숲을 개간하기도 하고, 빵이나 크래커 등에 바를 스프레드를 만들 목적으로 숲을 훼손하기도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팜유를 생산하기 위해 엄청난 면적의 숲 생태계가 훼손되고 있습니다. 최근 산림 훼손의 심각성을 인식한 이들이 재조림(再造林)을 하는 좋은 사례도 있습니다. 인도에서 80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하루 만에 4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일이 있었는데, 이후 인도에서 6600만 그루의 나무를 단 12시간 만에 심어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죠.

산불은 소중한 산림을 훼손하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지구온난화를 생각하면 숲이 불타지 않도록 보호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지요. 그런데 불에 강한 일부 나무들은 산불 같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코르크나무는 불에 민감하지 않아 화재 후에도 되살아날 능력이 있습니다. 알레포소나무의 경우 불꽃으로 인해 솔방울이 열리고 씨가 땅에 떨어져 새로운 나무가 자라납니다. 세쿼이아 나무 역시 숲에 불이 나면 솔방울 속의 씨앗이 방출되어 땅에 떨어져 재의 보호를 받으며 싹을 틔웁니다. 세쿼이아 나무 껍데기는 잘 타지 않기 때문에 불 속에서도 나무줄기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숲은 수많은 나무와 다양한 동물이 공존하며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소중한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멕시코의 외딴 시골인 나나카밀파 마을의 목재상협동조합은 수천 마리의 반딧불이가 반짝이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주는 관광 수익이 벌목으로 인한 수익보다 크다는 점을 깨닫고 숲을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반딧불이의 생태를 지키기 위해 제초제와 살충제 사용을 금지했는데, 이로써 600헥타르 이상의 숲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환경보호와 경제성장이 어우러지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숲은 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경제개발을 하더라도 숲을 온전하게 지키며 미래 세대의 요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재생가능한 자원을 사용해야 할 뿐 아니라 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하며 자연이 훼손되지 않도록 생태적 절차를 존중해야 합니다. 숲은 지구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담보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기 때문이죠. 숲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 숨 쉴 때 우리 모두의 집인 지구가 평화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위베르 리브스
프랑스의 천체물리학자입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고문으로 활동하였으며, 프랑스물리학회상과 아인슈타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16년에는 환경부장관에 의해 프랑스생명다양성기구의 명예회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같은 해, 손주들에게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를 펴내어 출판계에서 성공을 거둔 뒤, 삽화가인 다니엘 카자나브와 협업으로 롱바르 출판사의 지식의 작은 만화가게콜렉션 중 우주편을 출판하였습니다. 또한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생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그래픽노블 시리즈 생물의 다양성, 바다의 생태계, 숲의 생태계를 출판하였습니다.

 

옮김 

문박엘리
서울에서 자라 학교를 다녔으며 대학 졸업 후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했습니다. 철학과 언어학을 공부했으며 일반회사와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했습니다. 인간과 자연과 우주 만물의 연계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옮긴 책으로 프랑스 아이의 과학 공부, 생물의 다양성, 바다의 생태계, 숲의 생태계, 마우트하우젠의 사진사가 있습니다.

세 아이의 입양 엄마이자 입양 사후 서비스 기관인 '건강한입양가정지원센터'를 이끌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설아 센터장이 《모두의 입양》이란 책을 내놓았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알고 있던 입양에 대한 이미지가 아닌 저자의 경험과 입양 가정을 상담한 사례를 통해 현실 속에서 겪는 입양인, 입양 부모, 생부모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그동안 사람들은 연예인이나 공익광고, 텔레비전에 출연한 입양 가족이 하나같이 얘기하는 "입양, 세상을 바꿀 순 없지만 한 아이의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라는 말에 감정을 이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입양인이나 생부모는 빼놓고 입양 부모 중심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만 부각합니다. 이런 관점은 어둡고 슬픈 얼굴로 혼자 울고 있을 것 같은 아이를 돌봐주고, 가슴으로 안아 아이의 세상을 바꾸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열망이 있는 사람들을 입양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입양 부모가 된 후 가장 먼저 알게 되는 것은 입양이 완벽한 해결이 아니라 새로운 문제의 시작이라는 사실입니다. 입양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편견과 환상을 떨치지 못한 채 입양 부모가 된 이들은 현실의 문제에 부딪히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만 돌아서기엔 이미 아이와 가족이 된 뒤입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입양으로 세 아이를 키우면서 마음이 수십 번씩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일상과 죽을 만큼 힘든 과정을 거치며 부모와 자식,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 소비되는 입양에 대한 편견과 환상을 깨뜨립니다. 아울러 아이가 입양을 통해 가족의 일원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입양 가정이 현실에서 겪는 갈등들, 그 속에서 소외된 생부모의 문제를 지적하며 건강한 입양을 위한 대안을 이야기합니다. 입양은 불쌍한 아이를 구제하는 행위가 아니라 한 아이의 부모가 되는 일이며 평생 한 가족이 되는 여정이라고 강조합니다.   

 

개인의 입양에서 모두의 입양으로

2020년 10월 13일, '정인이 사건'으로 알려진 서울시 양천구 입양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은 온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하지만 16개월 아이의 죽음을 두고 한 입양단체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아동 학대이지 입양이 아니다. 입양은 죄가 없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로 여론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입양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이를 다루는 미디어와 대중의 시선, 입양계의 반응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입양 부모의 천사 같은 이미지와 입양 아동에 대한 측은지심이 훼손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1994년 울산 입양 아동 학대 사망 사건 때도, 2016년 대구와 포천에서 일어난 입양 아동 사망 사건 때도 비슷한 양상이었죠. 입양 아동에 대한 학대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입양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겠다며 몇몇 국회의원과 민간단체가 목소리를 높였지만 흐지부지되곤 했습니다. 

 

이는 입양 아동 학대 사건이 그동안 공들여 쌓아 온 입양이라는 선한 이미지에 금이 갈까 두려운 나머지 입양 생태계의 본질적 문제를 외면한 결과가 아닐까요? 입양이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남의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수십 년이 지나도록 바뀌지 않는 입양 홍보 문구와 가끔씩 미디어에 등장하는 익숙한 입양 서사는 입양 부모에 대한 찬사와 좋은 면만 내세워 사람들에게 입양을 평면적이고 단편적 이미지로 고착화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이런 이미지에 숨겨진 입양인, 입양 부모, 생부모가 겪어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을 외면한 채 말이죠.

 

《모두의 입양》에는 입양 자녀와 울고 웃으며 성장통을 함께 겪는 입양 부모들, 음지에서 숨죽이며 지낼 수밖에 없는 생부모들,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꺼내지 못하는 입양인들, 건강한 입양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들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는 선한 이미지로 박제된 빈약한 입양 생태계의 현실을 냉정하게 조명하고 사람들의 머릿속에 단단하게 굳어진 입양에 대한 선입견에 균열을 냅니다. 또한 입양을 단순히 입양 부모의 숭고한 헌신으로 내보이지 않고 가족을 이루는 한 형태라는 사실을 이웃과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 개인의 입양에서 모두의 입양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입양 가족의 삶이 무언가 모자라거나 낯설지 않은 다양한 삶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이 입양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뿐 아니라 입양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촘촘한 제도가 필요합니다. 입양인과 입양 부모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검증과 교육, 입양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지원, 입양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생부모의 처지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 등이 절실합니다. 이렇게 될 때 입양인·입양 부모·생부모 중 아무도 배제되지 않고, 입양이 성공과 실패로 구분되지 않으며, 입양 아동이 섬세하게 분리되고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이런 환경이 만들어질 때 개인이 책임지는 입양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지는 입양이 되기 때문이죠.

 

《모두의 입양》은 입양과 관련한 쉽지 않은 사랑, 쉽지 않은 결정, 쉽지 않은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줍니다. 그동안 천사의 사랑이나 숭고한 희생이라는 이미지로 입양을 바라보며 자신과 동떨어진 일이라고 생각하던 사람들이라면 새로운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감동과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입양은 누군가에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 성장, 인생에 관한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추천사

세 아이를 입양하고 입양 부모와 친생부모, 입양인 삼자 자조 모임을 이끄는 저자가 길잡이 되어 입양의 편견과 환상을 걷어내고 ‘아동 중심 입양’으로 독자를 이끈다. 경험에서 우러난 따뜻하고 구체적인 조언도 값지지만,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저자의 사려 깊은 자기 성찰에 있다. 관계를 통해 자신의 취약함을 깨닫고 스스로를 지탱하던 벽을 무너뜨리며 부단히 노력하는 저자의 ‘쉽지 않은 사랑’ 이야기는 입양과 직접 관련이 없는 독자에게도 묵직하게 다가갈 것이다.
_김희경(전 여성가족부 차관, 《이상한 정상가족》 저자)

책을 읽으면서 처음 든 생각은 내가 입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점이었다. 동시에 마음
깊은 곳에서 어떤 감정이 올라왔는데, 때론 눈물이나 감격, 잔잔한 감동이 되었다. 그러면서 여기에 실린 글 한 편 한 편은 ‘입양’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사랑, 인생, 성장에 대한 이야기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우리 시대, 우리 사회를 살아가며 사랑하고자 하고, 때때로 사랑이 쉽지 않아 좌절하지만 그럼에도 끝내 사랑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이 필요할 것이다.
_정지우(문화평론가,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저자)


저자 

이설아
신생아 입양, 큰 아이 입양, 개방 입양이라는 창의적인 방식을 통해 세 아이와 가족이 되었다. 입양에서 배운 삶의 지혜와 숭실대학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박사과정 수료)하며 다진 전문성을 기반으로 입양의 여정을 지원하는 실천가로 살고 있다. 2015년 입양 사후 서비스 기관인 ‘건강한입양가정지원센터’를 설립해 대표로 활동하며 입양 부모 중심의 입양에서 ⟨입양부모학교⟩, ⟨입양말하기 워크숍⟩, ⟨우리 아이 속마음 함께 읽기⟩ 등 ‘아동이 경험하는 입양’으로 관점을 변화시키는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부터 만 1세 이상의 큰 아이를 입양하려는 예비 입양 부모를 위한 심화 교육 과정을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 국내 최초로 ⟨입양 삼자 자조모임⟩을 시작하여 입양의 세 주체인 성인 입양인과 생부모, 입양 부모의 목소리가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에 흐르도록 했다. 2019년부터 ⟨국내입양가정 통합서비스⟩를 통해 입양 이후 삶에서 겪는 여러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저서로는 《가족의 탄생》과 《가족의 온도》가 있다.
_건강한입양가정지원센터 www.guncen4u.org


차례

추천사 
프롤로그 

1장 남들과 다르지 않은 가족
두렵거나 불쌍하거나
감동하거나 숭고하거나 
살아 있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편견과 환상을 지우는 여정 

2장 입양의 사생활, 하나
도전의 연속 
최후의 안전기지가 되는 일
그들은 왜 입양을 했을까? 
가족을 세우는 힘 
염치도 보은도 필요치 않아 
터지지 않은 지뢰 위에서
가족과 비밀, 나란히 놓을 수 없는 두 단어 
상실을 애도할 때 얻는 유익 
다르게 사랑합니다
더 쉬울 거라는 착각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
동굴이 아니라 터널입니다
엄마가 버텨야 아이가 산다 

3장 입양의 사생활, 둘
'나'로 자랄 권리
생일, 그녀와 우리 모두의 시간
고통보다 강한 무엇
아이가 슬퍼할 때
낳아 준 엄마에게 나는 어떤 의미일까? 
섬세하고 따뜻한 분리
고통스러운 분리, 불안한 연결
너무 늦지 않게 찾아보고 싶어요 
무대 위 세 당사자
두 엄마, 입양인의 손을 잡다
우리의 삶은 연결돼 있습니다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새로운 인생 잘 살아라 
아름다운 다섯 인생, 디어 마이 라이프
내 삶의 모든 조각과 만나고 싶어요 
당신의 재회를 돕습니다 

4장 모두의 입양
양육과 입양의 갈림길에서
원가족은 아동의 첫 번째 권리 180
입양 아동의 생애 상자 '소중한 너에게'
아동 중심 입양의 시작
보호종료 아동의 이모, 삼촌이 되어 주세요
지속 가능한 연결의 숲, 어떻게 만들까?
나는 여전히 파양에 반대한다
촘촘한 연결, 안과 밖 넘나들기
개인의 입양에서 모두의 입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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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입양가정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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